브로드웨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가 정식으로 개막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흥행 고공 행진 중이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주당 매출액 260만불(한화 약 38억)을 돌파하며, 뮤지컬 <위키드>, <라이온 킹>, <해밀턴> 등과 더불어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핫하고, 인기 있는 뮤지컬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을 대표하는 고전 소설로 손꼽히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 소설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으로, 사랑하는 여인 ‘데이지 뷰캐넌’을 위해 인생을 다 걸었던 ‘제이 개츠비’의 이야기를 다룬다.
브로드웨이 작품들의 티켓 판매량을 공개하는 플레이빌에 따르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현지 시간으로 12월 23일부터 12월 29일까지 한 주간 매출액 26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위대한 개츠비>가 상연되는 브로드웨이 씨어터(Broadway Theatre)의 박스 오피스 기록을 6년 만에 경신한 성과로, 뉴욕 현지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브로드웨이 씨어터의 종전 한 주간 최고 매출액은 2018년 12월 29일 집계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1,807,026 달러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2025년을 이끌어 갈 새로운 캐스트를 공개했다. 먼저 무대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라이언 맥카탄(Ryan McCartan)이 1월 21일부터 새로운 ‘제이 개츠비’로 무대에 오른다. 라이언 맥카탄은 <위키드>의 ‘피에로’와 <프로즌>의 ‘한스’ <웨스드 사이드 스토리>의 ‘토니’ 등을 연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데이지 뷰캐넌’ 역도 새로운 배우가 캐스팅됐다. 미국 ABC에서 방영된 시트콤 ‘모던 패밀리’로 2011년과 2013년, 2014년까지 세 번에 걸쳐 ‘스크린 액터스 길드 어워드(Screen Actors Guild Awards)’에서 수상했던 사라 힐랜드(Sarah Hyland)가 그 주인공. 그녀는 2월 공연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브로드웨이의 대부이자, 미국 연극계의 아이콘이라 칭송받는 테렌스 만(Terrence Mann)이 1월 8일부터 4월 20일까지의 공연에 한해 ‘울프심’ 역으로 출연한다.
신춘수 대표는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주당 매출액 260만 달러를 돌파했다. 영국 웨스트엔드와 한국 공연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는 시기에 고무적인 성과다. 2025년을 맞이해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뉴 캐스트와 함께 힘차게 달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브로드웨이 씨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며, 2025년에는 영국 웨스트엔드와 한국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개츠비’ 역 라이언 맥카탄 / ‘데이지’ 역 사라 힐랜드 / ‘울프심’ 역 테렌스 만 / 오디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