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이준이 영하 6도에 계곡물 등목을 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연정훈, 나인우, 유선호 등이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특히 2002년생 21살인 유선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 조세호와 이준이 합류했다.
김종민은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옴과 동시에 맏형으로 등극했다. 출연진에 이어 제작진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이전 방송까지 세컨드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내부 승진, 향후 '1박 2일'을 이끌어가게 된 것. 주종현 PD는 지난 2016년 '1박2일 시즌3' 막내 PD로 첫 등장했다가 8년 만에 메인 PD로 다시 나타났다.
이날 1박2일은 '해피 호캉스' 특집을 펼치는 여섯 멤버의 이야기로 펼쳐졌다. 알고 보니 제작진이 준비한 호캉스는 혹한기에 펼쳐지는 ‘혹한스’였다. 멤버들은 갑작스레 혹한기 훈련을 떠나게 됐다. 3년 만에 진행되는 혹한기 캠프에 제작진은 훈련을 위해 멤버들의 핸드폰을 수거하기까지 했다.
제작진은 생존 물품 또한 게임을 통해 획득해야 한다고 했다. 멤버들은 가장 중요한 조리도구 세트를 위해 젓가락 한 번에 열두 개 집기에 도전했다. 이때 막내 유선호는 "어딜 가나 내가 젓가락을 놓는다"면서 젓가락 장인으로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유선호는 첫 시도부터 실패했다. 그는 “젓가락 종류가 다 다르다”며 한 번에 12개를 잡는 게 힘들다고 토로했다. 유선호는 두 번째 도전조차 실패해 조리도구 획득 기회를 날려야했다.
이어 멤버들은 온수사용권을 얻기 위해 계곡물 수온 맞히기에 나섰다. 딘딘은 이준이 사우나를 자주 해서 온도를 잘 알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준은 "난 집에서 난방도 안 켠다"면서 자신 없어 했다.
딘딘은 물에 손을 넣어보더니 자신의 냉장고에서 물을 꺼냈을 때 느낌과 비슷하다며 대표로 도전하기로 했다. 딘딘은 처음에 6도라고 답하면서 힌트를 달라고 제작진을 설득했다. 본격 제작진과의 눈치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제작진은 그보다 “언더”라고 힌트를 줬다. 딘딘은 고심 끝에 “2도”라고 답했지만, 정답은 3도여서 아쉽게 온수사용권 획득에 실패했다.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물품들이었지만, 제작진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취침 세트 획득을 두고 30초 안에 원터치 텐트를 머리 위로 던져서 펼친 후 멤버들이 모두 텐트 안에 들어가는 게임이 기다리고 있었다.
두 번째 시도 만에 다행히 멤버 전원이 텐트 안에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텐트가 제대로 잠기지 않았고, 혹한기 취침에 필수적인 물품마저 얻지 못하자 제작진은 등목 1명에 재도전 기회 1번을 주겠다고 했다.
등목을 건 가위바위보에서 이준이 계속 당첨됐다. 멤버들의 작당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준은 영하 6도 날씨에 계곡물 등목을 하게 됐다. 이준이 또 상의 탈의를 하게 되자 멤버들은 “등 근육 예술이다”라고 감탄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도 상의를 탈의한 이준은 비명과 함께 "어우 차가워"라고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파이팅 있게 등목을 마치며 쾌남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김종민-문세윤-딘딘-유선호 -이준-조세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