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하리
뮤지컬 <마타하리>가 2025년에도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2월 5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개막한 이 작품은 드라마틱한 서사와 화려한 무대 예술로 가족, 연인과 함께 즐기기 좋은 뮤지컬로 평가받고 있다.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처형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작품은 무희 마타하리가 생존을 위해 스파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드라마틱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풀어내 호평 받았다. 특히 국방부 장관의 계략과 정보국 소속 라두 대령의 집착으로 정치적 희생양이 된 마타하리와 주변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단면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의성 높은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 이처럼 작품은 마타하리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해 한 인간의 삶과 사랑, 진실과 거짓에 대한 질문을 남기며 현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도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화려한 무대 연출과 웅장한 음악도 뮤지컬 ‘마타하리’가 관객들을 사로잡는 요소이다. 작품은 문화·예술이 꽃 피던 벨 에포크의 시대의 화려함을 200여 벌이 넘는 의상과 무대 세트를 통해 환상적으로 담아내면서도, 1차 세계 대전 당시의 참혹한 전쟁 상황을 생동감있게 구현한 스펙터클한 무대 세트로 극적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에 더해,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잭 머피의 음악은 서정적인 멜로디부터 드라마틱한 선율까지 모두 아우르며 뮤지컬 '마타하리'의 내면을 더욱 섬세하게 그려내 작품의 여운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이처럼 단 한순간도 눈과 귀를 뗄 수 없는 뮤지컬 '마타하리'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2016년 초연 이후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마타하리>는 일본에서도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며 글로벌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완결판으로 오는 3월 2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