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캡처
오말순 남사친 박갑용이 20대로 회춘했다.
박갑용(정보석)과 함께 있는 오두리(정지소)를 오해해 데뷔조 퇴출을 통보한 대니얼 한(진영)은 사과를 하기 위해 오두리를 찾아갔다. 기분이 풀리지 않은 오두리를 빤히 바라보던 대니얼 한은 “어제는 미안했어. 내가 많이 경솔했어.”라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오두리는 피식 웃음이 번진지도 모른 채 “잘 못 들었는데? 뭐라고?”를 되물으며 대니얼 한을 놀렸다. 멋쩍어진 대니얼 한은 “암튼 내일 보는거다?”라고 말을 돌리며 급히 자리를 피했다.
데뷔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갑자기 데뷔조에 합류하게 된 최하나(채원빈)는 기존 멤버들과 불화를 겪었다. 팽팽하게 대립하던 최하나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멤버들을 돌아봤고 먼저 다가가 관계를 풀어나가기로 마음먹었다.
“너희가 어떤 기분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아.”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는 최하나에 멤버들은 경계심을 보였고 “누가 그딴 거 알아달래?”라고 쏘아붙였다. 최하나는 “우리 너무 멀리 가지는 말자. 팀에 손해 안 가게 열심히 할게.”를 약속하며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애썼다.
기획사 임원들이 자리한 데뷔조 평가가 시작됐다. 오두리는 다른 멤버들보다 두 세배 열심히 안무를 익히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스킬과 멤버들 간의 소통 부재가 그대로 무대에 드러났다. 대니얼 한과 김애심(차화연) 대표는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오두리를 지켜봤다.
평가를 망친 오두리 앞에 박갑용이 찾아와 선물을 건넸다. 기획사 사람들의 눈을 의식한 오두리는 급히 박갑용을 돌려보냈다. 평생 이루지 못한 첫사랑 뒤만 쫓았던 박갑용은 갑작스럽게 현타를 느꼈다.
우울함이 깊어질수록 박갑용의 오토바이 속도는 빨라졌고 위험한 질주 끝에 소식이 끊겼다. 좋아하던 트로트 가수를 만나기 위해 대기 중이던 오두리는 팬들에게 밀쳐지며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이때, 20대로 회춘한 박갑용이 등장했고 넘어지던 오두리를 가볍게 안아 들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연출 박용순, 극본 허승민)는 칠십 대 할머니가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가 된 뒤 젊은 시절 이루지 못했던 꿈을 위해 가수에 도전하며 인생 2회차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했으며 원작보다 더 풍성해진 캐릭터와 스토리로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수상한 그녀’는 매주 수목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