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김영옥이 섬망 증세로 돈 이야기를 했다.
29일 방송된 KBS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청렴 세탁소와 지승그룹 가족의 끈질긴 인연, 캐릭터 간의 케미가 ‘다리미 패밀리’만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이다림(금새록)은 실명 위기에 처했다. 퇴행성 희귀 망막염을 앓고 있었던 것. 다행히 이다림의 눈을 치료할 방법이 나왔지만, 8억이나 되는 치료비에 이다림과 가족들은 좌절했다. 이다림은 엄마 고봉희(박지영 분)에 눈 치료 포기 의사를 전했고 다른 자녀들인 이무림(김현준 분), 이차림(양혜지 분)은 이다림의 수술비를 두고 반대했다. 하지만 길례(김영옥 분)와 만득(박인환 분)이 산에 묻힌 거액을 찾아내면서 이다림은 극적으로 눈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게 됐다.
한편 대학 시절 만난 여자친구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지승돈(신현준)은 차태웅(최태준)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시력을 회복한 이다림은 지승돈의 비서로 일하게 됐다. 서강주(김정현)는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으며 뉴욕영화학교를 동시에 다닌 것이 발각되며 좌천됐고 결국 집, 회사에서 모두 쫓겨났다. 서강주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이다림의 가족이 어머니 백지연(김혜은 분)의 돈을 훔쳤다는 것을 알게 됐다. 회사에서 해고된 서강주는 최태준이 살던 옥탑방에서 살기로 했다.
이다림의 눈을 치료하기 위해 100억을 훔친 박지영과 조부모의 행각은 다른 가족들에게 점차 덜미가 잡혔다. 이무림은 으악산에서 어머니 옷의 단추를 발견한 뒤 절도 사실을 눈치챘다. 결국 그는 안길례와 이만득의 침대 밑에 숨겨진 돈을 직접 확인했다. 고봉희는 길례의 수술 뒤에 자수를 하겠다고 아들에게 기다려 달라고 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다림과 서강주는 사업을 함께 하며 사랑도 키워갔다. 하지만 이를 안 백지연은 두 사람의 만남을 반대했다. 이날 백지연은 고봉희를 마주치자 “딸 간수 잘하라”면서 "당신 딸이 내 아들 팬티 빨고 있다. 연애 안 해봤어? 누가 매달리는 거야. 남자 팬티 빠는 쪽이 훨씬 좋아하는 거"라고 했다.
이를 들은 고봉희는 분노하며 곧장 이다림에게 갔다. "누가 세탁소 집 딸 아니랄까봐. 너 화상 속옷 빨아줬어? 왜 붙어 다니는 거야!"라고 고성을 질렀다. 이다림은 "그냥 내 옷도 빨고 같이 빤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봉희는 "누가 더 좋아하냐"고 물었고, 이다림은 "내가 더 좋아한다"고 답했다.
한편 안길례는 무사히 위암 수술을 마쳤지만 섬망 증세가 나타났다. 안길례는 병문안을 찾아온 손주들을 보며 이만득에게 "만득아, 우리 미연이(왕지혜)한테 10억 줬으니까 애들한테도 똑같이 10억 씩 줄까?"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다림에게도 “할머니가 10억 줄게. 할머니 돈 많아”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주들에게 10억씩 주겠다고까지 했다. 이어 “20억 남는 건 우리 봉희 다 줘야지"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잔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전한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의 성준해 감독과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의 로맨틱 코미디 장인 서숙향 작가가 힘을 모았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