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새록과 김정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28일 방송된 KBS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청렴 세탁소와 지승그룹 가족의 끈질긴 인연, 캐릭터 간의 케미가 ‘다리미 패밀리’만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이다림(금새록)은 실명 위기에 처했다. 퇴행성 희귀 망막염을 앓고 있었던 것. 다행히 이다림의 눈을 치료할 방법이 나왔지만, 8억이나 되는 치료비에 이다림과 가족들은 좌절했다. 이다림은 엄마 고봉희(박지영 분)에 눈 치료 포기 의사를 전했고 다른 자녀들인 이무림(김현준 분), 이차림(양혜지 분)은 이다림의 수술비를 두고 반대했다. 하지만 길례(김영옥 분)와 만득(박인환 분)이 산에 묻힌 거액을 찾아내면서 이다림은 극적으로 눈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게 됐다.
한편 대학 시절 만난 여자친구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지승돈(신현준)은 차태웅(최태준)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시력을 회복한 이다림은 지승돈의 비서로 일하게 됐다. 서강주(김정현)는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으며 뉴욕영화학교를 동시에 다닌 것이 발각되며 좌천됐고 결국 집, 회사에서 모두 쫓겨났다. 서강주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이다림의 가족이 어머니 백지연(김혜은 분)의 돈을 훔쳤다는 것을 알게 됐다. 회사에서 해고된 서강주는 최태준이 살던 옥탑방에서 살기로 했다.
이다림의 눈을 치료하기 위해 100억을 훔친 박지영과 조부모의 행각은 다른 가족들에게 점차 덜미가 잡혔다. 이무림은 으악산에서 어머니 옷의 단추를 발견한 뒤 절도 사실을 눈치챘다. 결국 그는 안길례와 이만득의 침대 밑에 숨겨진 돈을 직접 확인했다.
이무림은 고봉희에게 "엄마는 내가 경찰인데 내 생각 한번 안 해봤어?"라며 눈물 흘렸다. 이후 이무림은 고봉희의 팔목에 수갑을 채웠다. 이무림은 "갑시다, 어머니"라며 직접 고봉희를 체포해 차에 태웠다.
이무림은 고봉희에게 "침대 밑에 돈 있는 거 봤다. 으악산에서 돈 파왔냐"고 물었다. 고봉희는 "다림이 눈 수술 안 해주면 못 살 것 같았다. 주인 없는 돈이라 훔쳐 왔다"고 실토했다. 이무림은 "주인이 없긴 왜 없냐. 멀쩡히 살아있다. 나 보고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감옥에 처넣으라는 거냐. 나한테 왜 이러냐. 아무나 죄짓고 잘 먹고 잘 사는 거 아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무림은 ”범인이 죽기 전 으악산에 돈 묻은 위치를 문자로 보내놨다. 세탁소로 좁혀지고 범죄 발각되는 거 시간문제“라고 울먹였다. 이에 고봉희는 "할머니 수술만 끝나면 자수하겠다. 90넘은 분이 엄마 없으면 수술도 안 받을 거다”라고 설득했다.
고봉희는 “90넘은 사람들이 거기서 돈을 파왔다고 믿지 않을 거다. 엄마 혼자 했다고 해도 경찰이 믿을 것”이라며 “엄마만 감옥 가게 해 줘. 할머니, 할아버지는 눈감아줘"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날 차태웅은 어머니처럼 믿고 의지한 고봉희를 친아버지 지승돈과 이어주려 했다. 그는 ”두 분 친구 맞아요? 좋아했던 것 아니에요?“라며 ”어머니와 연애하세요“라고 적극적으로 두 사람의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차태웅은 일부러 지승돈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는 고봉희의 장점을 나열했다. 지승돈이 ”볼 빨개서 싫어“라고 하자 차태웅은 ”볼 빨개서 귀여우시잖아요“라고 했다. 또 지승돈이 ”너무 직설적이야“라고 하자 차태웅은 ”말 빙빙 돌려서 하는 여자 피곤해요“라면서 적극적으로 고봉희 편을 들었다. 이어 지승돈이 고봉희의 단점을 말할 때마다 차태웅은 ”그거 장점 아니에요?“라며 두 사람의 연애를 응원했다.
한편 금새록과 서강주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백지연은 서강주의 옥탑방에서 빨래를 널고 있는 금새록을 보더니 ”너희 동거하니? 그런 사이 아니라며? 잘 키운 내 아들 넘보지 않겠다면서?”라며 역정을 냈다. 그러면서 “왜 내 아들을 네 수준으로 끌어내려?”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금새록은 이런 일을 당했지만 서강주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백지연은 이후 서강주에게도 “왜 아무나 만나고 그래. 걔 너한테 잘 보이려고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그러더라. 너 유혹하려고 작정한 거야. 왜 네 팬티까지 만지게 하냐고, 이 미친놈아”라고 화를 냈다. 이에 서강주는 백지연이 금새록을 만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엄마가 이 비서 울렸어? 다림이 울렸어?”라고 물었다.
서강주는 이다림은 만나 입을 맞추고 “너 진짜 눈 낮다”라고 읖조렸다. 이에 이다림도 서강주를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사모님, 죄송합니다. 저도 이제 어쩔 수 없습니다. 마음 가는 대로 할 거예요. 이판사판이에요”라고 되뇌였다. 그러면서 서강주에 키스하며 엔딩을 맞았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잔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전한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의 성준해 감독과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의 로맨틱 코미디 장인 서숙향 작가가 힘을 모았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