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사선가에 새 신구 홍진희와 이경애가 합류했다.
아침 일찍 발코니로 향한 혜은이는 흐리지만 분위기 있는 날씨에 취해 바닷가 풍경을 감상했다. 테이블에 박원숙이 자리하자 혜은이는 결연한 표정으로 “오늘 같은 날 꼭 해야 할 게 있다.”라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혜은이는 “한 번도 못 해본 경험을 하게 해줄게요.”라며 식구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스케줄을 밝혔다. 장난기가 발동한 박원숙은 “네가 내 경험을 다 알아?”라는 새침한 반응으로 웃음을 안겼다.
박원숙은 “혹시 먹는 거야?”를 물으며 화색을 띠었다. 혜은이는 영덕 특산품 송이버섯을 준비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기대에 보답했다. 혜은이가 날씨를 언급한 일을 떠올린 박원숙은 “직접 캐러 가는 거야?”를 확인했다.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뿌듯해하는 혜은이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두 사람의 키를 훌쩍 넘는 곡괭이와 삽이 늘어서 있었다. 혜은이는 “송이를 캐려면 장비가 중요해요.”라며 장비 앞에 섰지만 “근데 이건 아닌 것 같아.”라며 거대한 장비들에 난감해했다.
송이 체험을 준비하던 자매들은 마당을 울리는 기계음에 놀라 시선을 돌렸다. 마당에는 마스크를 낀 낯선 사람이 잔디를 깎는 중이었다. 혜은이는 "허락도 없이 들어오시면 안되죠.”라며 당황했다.
태연하게 잔디를 깎고 있던 이는 영덕 사선가의 새 식구 이경애였다. 반가운 얼굴에 놀란 혜은이와 박원숙은 한달음에 마당으로 달려가 이경애를 반겼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이경애, 홍진희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