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28일 KBS 1TV <동네 한 바퀴>가 300회를 맞아 재외동포 특집 2부작의 두 번째 이야기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찾는다.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이곳에서 재외동포들의 삶과 이야기를 조명하며 감동과 희망의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방송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우리 동포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한국의 정과 문화를 전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박인혜 씨는 빵과 떡을 통해 현지 이웃들에게 한국의 맛을 알리고 있다. 억울한 일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가게를 운영해온 그녀는 타국에서 변치 않는 정과 따뜻함을 전한다.
‘네 개의 물길이 만나는 교차로’라는 뜻의 초르수 바자르(Chorsu Bazaar)에서는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는 상인들과 풍성한 시장 풍경을 담는다. 이곳은 동서양 무역의 중심지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장소다. 한복과 전통춤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고려인 4세 진 따치아나 씨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무용단을 이끄는 그녀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해 노력한다.
동네 한 바퀴
또한, 아버지의 가게를 이어받아 돼지갈비 맛집으로 사랑받는 김제현 씨 부부의 뚝심 있는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준다. 태권도 사범을 꿈꾸는 청년 이슬람 씨는 15년간 태권도를 배우며 한국어까지 익히며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초대형 솥에서 만드는 우즈베키스탄 전통음식 플로프는 현지의 독특한 맛과 문화를 보여준다.
끝으로, 고려인 어르신들과 함께한 새해맞이는 과거의 아픔을 품은 채 희망을 이야기한다. 강제 이주로 시작된 척박한 삶 속에서도 뿌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깊은 감동을 준다.
머나먼 타국에서 한국의 정과 희망을 발견한 여정은 12월 28일 저녁 7시 10분, KBS 1TV <동네 한 바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