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수지가 반려견과 함께 '펫 비타민'을 찾았다.
29일 (목) 방영된 KBS 2TV '펫 비타민'에는 비타민처럼 톡톡 튀는 연기력의 소유자 개그우먼 이수지가 반려견 '백설기'와 함께 등장했다.
반려견 백설기(이하 설기)는 이수지가 출연했던 한 프로그램에서 만난 유기견으로, 이전 보호자가 암 투병 때문에 두고 갔다는 사연을 듣고 이수지가 입양한 페키니즈였다. 이름답게 새하얗고 귀여운 외모를 가진 설기의 문제점은 식탐이 너무나 강하다는 것.
이수지와 같이 사는 이수지의 어머니는 설기가 온 지 3개월 만에 살이 쪄 현재 10kg에 육박하고 있다며 한숨짓기도 했다.
음식과 관련된 모든 소리에 반응하는 설기는 주방에서 숟가락 움직이는 소리만 들어도 바로 눈을 빛내는 모습을 보였다. 또, 반려견들이 제일 좋아하는 산책을 하러 나가도 설기의 행동반경은 고작 다섯 걸음뿐이었다.
특히 전문의들이 지적한 부분은 식습관. 1일 권장 섭취량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인 모습이라면, 이수지와 설기는 음식을 '많이 자주' 먹는 습관이 포착됐다.
전문의들은 식욕을 무조건 고칠 필요는 없으나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다 보니 위가 점차 늘어나 포만감을 느끼기가 어려울 수 있다며 식습관 개선을 강조했다.
하지만 진단을 통해 밝혀진 설기의 문제점은 비만이 아니었다. 체중은 정상이지만, 골격이 커 허리와 다리 디스크가 쉽게 올 수 있는 체형이었던 것.
그런 설기를 위해 전문의들이 제시한 방법은 혈 자리 마사지와 짐볼을 이용한 균형 운동이었다. 또한, 전문의들은 백내장 증상이 있는 설기를 위해 반려견용 선글라스나 선캡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펫 비타민'은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일상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건강 점검 사항들을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한편, 반려견에게 숨겨진 생로병사의 비밀을 파헤치는 KBS 2TV '펫 비타민'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채원)
[사진 = KBS 2TV '펫 비타민'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