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즈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도어즈>가 2025년 1월, 다시 극장으로 돌아온다. <도어즈>는 1960년대의 끝자락, 혁신적인 음악으로 록의 역사를 새로 쓴 밴드 ‘도어즈’(The Doors)와 그 중심의 전설적 프론트맨 ‘짐 모리슨’의 폭발적인 무대와 매혹적인 뒷이야기를 담은 드라마틱 록 무비이다.
<도어즈>는 올리버 스톤 감독이 연출한 유일한 밴드 영화로, 거장이 선보이는 강렬한 록앤롤 무대와 1960년대 변화와 혼란의 시대를 생생하게 그려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도어즈>의 몰입감을 완성한 것은 단연 주연 발 킬머의 신들린 연기다. 국내 영화 팬들에게 <탑건> 시리즈의 ‘아이스맨’ 역할로 잘 알려진 그는, 이 작품에서 ‘짐 모리슨’을 놀라운 싱크로율로 묘사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그의 캐스팅에 대해 올리버 스톤 감독은 “짐 모리슨과 닮은 내면의 깊이”가 중요한 이유였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발 킬머는 짐 모리슨의 복잡한 성격과 압도적인 무대 위 카리스마는 물론, 독특한 보컬 스타일까지 완벽히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결과, “짐 모리슨의 부활”, “메소드 연기의 교과서” 등 극찬이 이어지며 <도어즈>는 발 킬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게 되었다.
1월 개봉을 확정한 4K 리마스터링 버전 <도어즈>는 영화 역사상 중요한 작품들을 복원, 상영하는 제72회 칸 영화제의 클래식 섹션에 초청되어 명작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이 리마스터링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한 이번 복원판은 한층 더 선명하고 입체적인 영상과 음향으로 관객에게 더욱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감독은 “새롭게 복원된 <도어즈>가 1960년대의 ‘도어즈’를 직접 경험하는 듯한 몰입형 작품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더해, 1993년 개봉 당시 엄격한 국내 심의 규정으로 삭제되었던 장면들이 이번에는 원작 그대로 상영된다는 점에서, 4K 재개봉은 국내 영화 팬들에게 특히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공개된 런칭 예고편은 시작부터 무대 위에서 스탠딩 마이크를 쥐고 뛰어오른 ‘짐 모리슨’의 포효하는 듯한 샤우팅으로 보는 이를 단숨에 압도한다. 이어 “공연은 이제 시작이야”라는 대사 다음으로 무아지경에 빠져 환호하며 열광하는 수많은 관객, 화려한 무대 위 음악에 심취한 채 관객에게 몸을 던지기도 하는 짐과 ‘도어즈’의 열정적인 공연이 이어져, 거침없고 자유분방한 1960년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도어즈의 대표 명곡 ‘Break on Through (To the Other Side)’와 ‘Light My Fire’가 예고편 내내 강렬한 영상과 어우러지며, 실험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의 록 명반을 극장 음향으로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도어즈>는 오는 1월 메가박스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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