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진오 연출가
18일, 사단법인 한국연출가협회의 2024년 정기총회와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연출가상’은 복진오 연출가에게 돌아갔다. 복진오 연출가는 ‘돈키호테’, ‘레미제라블’ 등 50여 편의 작품을 연출한 연극계의 거장으로 올해 연극계를 사로잡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차세대 연출가들에게 주어지는 ‘젊은 연출가상’은 최서은 연출가가 수상하며 새로운 세대 연출가의 등장을 알렸다. 올해 최서은 연출이 연출한 연극 ‘기획2팀’은 신선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올해 신설된 ‘윤우영 연출상’은 초대 수상자로 강태식 연출가가 선정되며 연출가 윤우영의 업적을 기리는 새로운 전통의 시작을 알렸다. 강태식 연출가는 2023년 카자흐스탄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 기념 공동 공연’ 연출을 맡을 정도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연출이다.
오랜 세월 연극계에 헌신하며 기여한 공로로 강영걸 연출가가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강영걸 연출은 1970년 ‘버스 스톱’으로 데뷔한 이후 50년 이상의 연출 경력을 쌓아왔으며 1989년 백상예술대상 연극상, 2005년 제19차 예총예술문화상 예술부문 대상, 대한민국연극제 대상, 한국연극예술상 최우수연극인상 등을 수상하였다.
정재오 이사장
정기총회에서는 협회 회원들의 추대를 통해 정재호 연출가가 제3대 이사장으로 다시 한 번 취임하게 되었다. 정재호 이사장은 지난 2023년 보궐선거를 통해 2대 집행부 임기 동안 이사장직을 수행했으며, 이번 총회를 통해 연임이 확정되었다. 정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연출가들의 작업 환경 개선과 한국 연극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연출가협회는 1992년 창단 이래 연출가들의 권익 보호와 한국 연극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주요 사업으로는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 <아시아연출가전>, <연출가포럼>,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등이 있으며, 매년 연극과 연출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시상식은 연극계의 성과를 공유하며 연출가들의 창작 열정을 북돋우는 자리로 큰 의미를 더했다.
사진제공 = 사단법인 한국연출가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