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훌륭하다 캡처
라쿤 춘시기가 샤인머스캣을 물에 씻어 먹는 모습이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태어난 지 16개월 된 라쿤 ‘춘시기는’ 냄비에 끓인 라면을 손으로 한 가닥씩 집어먹는 먹방으로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MC들은 “너구리가 너구리를 먹네.”라며 유명 라면의 실사화를 보는 듯한 신기한 경험을 즐겼다.
산책 중 가로수를 타기도 하며 라쿤의 습성을 거침없이 뽐낸 춘시기는 집에 귀가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다. 현관에 들어선 춘시기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화장실로 직진해 야무지게 문을 열고 들어가 변기로 뛰어올랐다.
변기 속으로 들어가려는 춘시기의 충격적인 행보에 MC들은 말을 더듬으며 “거기 아니야!”라고 소리쳤다. 춘시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변기 물에 손을 닦았고 김명철 수의사는 “춘시기에게 변기는 샘물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춘시기는 제작진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가 장난을 걸었다. 호기심이 가득한 춘시기는 잠시만 한눈팔면 뭔가를 입에 물고 있었다. 파괴왕 춘시기 덕분에 제작진의 마이크 스펀지와 키링은 순식간에 박살 났다.
장도연과 데프콘은 “저러면 못 키운다.”라며 천진난만해서 더 파괴적인 춘시기의 모습에 경악했다. 한시도 쉬지 않는 춘시기를 멈출 수 있는 건 택배나 방문 손님의 초인종이었다.
라쿤의 가장 유명한 습성은 음식을 물에 씻어 먹는 행동이다. 춘시기도 전용 물그릇이 있을 만큼 씻어 먹는 먹방에 진심이었는데 샤인머스캣을 하나하나 물에 씻어 먹는 모습에 MC들은 “너무 귀엽다.”라고 환호하며 춘시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KBS 2TV ‘동물은 훌륭하다’는 인간의 친구와 가족으로 함께하는 동물들과 웃고 우는 일상을 애니캠을 통해 들여다보며 반려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특별한 일상으로 따듯한 감동과 선한 영향력을 전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