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미 캡처
자폭하려는 한우진을 살려낸 차정우가 진정한 복수에 성공했다.
수배령이 내려 쫓기는 신세가 된 한우진(이이경)은 윤서희(양소민)를 납치해 차정우(이민기)를 유인했다. 체포가 임박했음을 느낀 한우진은 “정우도 나랑 똑같은 살인자로 만들거예요.”라며 추악한 발악을 시작했다.
순순하게 차정우에게 제압된 한우진은 윤혜진(하영) 살해 당시의 상황을 털어놓았고 바닥에 흥건한 핏자국을 보여주며 윤서희의 죽음을 암시했다. 이성을 잃은 차정우는 “네 손으로 끝내!”라는 한우진의 도발에 넘어가 칼을 휘둘렀다.
마침 현장에 도착한 형사 이민형(한지현)이 경고탄을 쏘면서 차정우를 말렸고 덕분에 이성을 찾은 차정우의 손에 힘이 풀렸다. 하지만 날카로운 메스는 한우진의 목을 스쳤고 엄청난 양의 피가 쏟아지며 차정우의 얼굴을 피로 물들였다.
차정우는 “죽지 마. 도망치지 말라고!”라고 소리치며 한우진을 응급처치했고 덕분에 목숨을 구한 한우진은 경찰에 체포됐다. 얼마 후 차정우는 수감 중인 한우진에게 면회를 갔다. 한우진은 마지막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죽음으로 도망치려던 자신을 살려낸 차정우를 원망했다.
차정우는 “혜진이 살인 혐의 계속 부인하고 있다며?”를 물었다. 한우진은 끝까지 윤혜진의 죽음을 사고사라 잡아뗐다. 차정우는 “사고사 아니었어. 쓰러졌을 때까지만 해도 살아있었어.”라며 이를 증명하는 현장 사진을 내밀었다.
사진을 본 한우진은 7년 전 기억이 되살아나는 듯 하얗게 얼굴이 질렸다. 차정우는 “열등감에 뒤틀린 그날의 너를 너도 모른척하고 싶었던 거 아니야?”라는 정곡을 찔렀고 이에 자신의 죄를 피하느라 고군분투하던 한우진은 무너졌다.
KBS 2TV 수목드라마 ‘페이스 미’ (연출 조록환, 극본 황예진)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강력계 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다. 성형과 범죄의 이색적인 조합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