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미 캡처
병원장 김석훈이 한우진의 정체를 알아챘다.
차정우(이민기)와 한우진(이이경)과 함께 KSH 성형외과를 운영 중인 김석훈(전배수)은 7년 전, 윤혜진(하영)이 살해당한 직후 차정우가 교통사고를 당한 상황을 언급했다.
한우진은 “전 그때 싱가포르 학회에 참석해서 잘 몰라요.”라고 둘러댔고 김석훈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윤혜진을 살해한 진범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차정우 친모의 의심쩍은 반응 때문에 사건을 되짚어 보던 김석훈은 학회 참석자 명단에 한우진의 이름이 없다는 걸 알아챈다.
자신의 정체를 알아본 환자 남효주(최정운)를 쫓다가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돌아온 한우진은 심각한 표정으로 자신을 호출한 김석훈에게 경계심을 느꼈다. 김석훈은 “확인해 보니 너 학회 참석 안 했더라?”라며 거짓말을 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한우진은 “다 알고 있네요?”를 되물으며 달라진 표정으로 창문의 블라인드를 내리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김석훈은 “도대체 왜! 너 의사야.”라며 목숨을 구해야 하는 의사가 모두를 속이고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격분했다.
“제 수술 왜 막으셨어요? 제가 차정우가 아니라서요?”라고 쏘아붙이는 한우진의 태도에서 김석훈은 차정우를 향한 한우진의 시기와 질투를 엿봤다. 김석훈은 “정우는 정우고 너는 한우진이야. 왜 정우랑 비교해!”라고 다그쳤지만 한우진은 “비교한 건 너희들이야! 학교도 병원도 어머니도 형도 그랬잖아!”라고 소리치며 평생을 감추고 지냈던 본심을 드러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페이스 미’ (연출 조록환, 극본 황예진)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강력계 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다. 성형과 범죄의 이색적인 조합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내일 오후 9시 50분에 ‘페이스 미’ 최종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