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가 각성제와 마약성 약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이 밝혀졌다.
사망 전 약물에 의존했던 엘비스 프레슬리는 내성이 생긴 약물의 효과를 보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약을 원했다. 조사 결과 사망 전 2년 반 동안 처방받은 약의 횟수는 19,000회에 달했다. 이는 매달 600회가 넘는 횟수이며 하루에 스무 번 이상 약을 처방받았다는 이해하기 힘든 계산에 해당한다.
법정에 선 주치의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원했기 때문에 약을 주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이낙준은 “환자의 건강을 돌봐야 하는 의사로서 무책임한 태도다.”라고 한탄했다.
법원은 약물 처장에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주치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주치의는 얼마 후 또 다른 과다처방 혐의로 의사면허를 박탈 당한다.
혜성처럼 등장해 세계적인 인기 스타가 된 엘비스 프레슬리 곁에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강요하는 매니저가 존재했다. 한 달에 60회에 가까운 공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엘비스는 제대로 잠을 잘 시간조차 부족했고 피로를 극복하기 위해 각성제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당과 지방, 탄수화물로만 이루어진 거대한 샌드위치를 한 번에 4개씩 즐기는 식습관은 당뇨병을 유발했다. 사망하기 한 달 전 공연장에서 엘비스는 비처럼 땀을 흘리며 힘겹게 노래를 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우려를 유발했다.
40대의 엘비스 프레슬리의 체형은 데뷔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 있었다. 사망 당시 엘비스의 몸무게는 150Kg이 넘었다고 기록됐다. 장도연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심장이 멎은 건 약물 때문이다.”라며 유력한 사망 원인으로 약물 중독을 꼽았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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