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무대 뒤에 감춰져 있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생로병사 스토리텔링이 펼쳐졌다.
10억 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하며 황제의 칭호가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였던 엘비스 프레슬리는 전성기를 누리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의 건강이 음악 인생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MC들은 다양한 각도로 엘비스의 일생을 해석했다.
1977년, 로큰롤의 발상지이자 미국에서 백악관 다음으로 많이 찾는다는 엘비스의 저택 ‘그레이스랜드’에서 엘비스 프레슬리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엘비스와 함께 잠에 들었다가 늦잠을 잔 여자친구는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엘비스를 발견했다.
변기 근처에서 발견된 엘비스 프레슬리는 손바닥을 위로 향한 채 엎어져 있었다. 여자친구는 생사를 살피기 위해 상체를 뒤집자 엘비스의 코에서 약간의 공기가 흘러나왔고 이를 악물고 있는 얼굴은 얼룩덜룩했다고 진술했다.
법의학자 나주영은 “고개를 돌렸을 때 공기가 새어 나온 건 배 속의 공기가 빠져나오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력에 의해 목이 졸려 사망했을 경우 얼굴에 피가 쏠려 얼룩덜룩 해질 수 있다며 타살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타살로 보기에는 현장이 지나치게 깨끗했다. 나주영은 엘비스의 얼굴이 얼룩덜룩 해진 또 하나의 원인으로 시신의 중력 방향으로 혈액이 뭉치는 ‘시반’을 들며 심장사의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설명을 덧붙이며 다양한 사인을 검토해 볼 수 있는 현장이라 판단했다.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엘비스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42살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소식은 미국 전역을 슬픔으로 몰아넣었다.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단순한 가수 이상, 아메리칸드림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라 평가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