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 구지석의 등장에 황진구와 결혼을 앞둔 윤세영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외국인 손님들과 공항에 도착한 황진구(최상)는 윤세영(박리원)에게 탑승 수속을 넘기고 여유를 찾았다. 과속한 황진구 끼어들기에 놀라 화가 잔뜩 난 구하나(한그루)는 황진구를 쫓아왔고 “이렇게 욕한 거 사과하세요!”라며 손가락 욕을 날렸다.
황진구는 사과의 제스처였다며 실랑이 끝에 오해를 풀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과속은 경찰을 출동시켰고 각자 15만 원 상당의 과속 딱지를 떼인다.
벌금 금액에 기겁한 구하나는 “15만 원이면 제 일당이에요. 그쪽 잘못도 있으니까 반만 내주세요. 저한테는 큰돈이에요.”라며 황진구에 당당하게 벌금을 요구했다. 기가 찬 황진구는 “저한테도 큰돈이에요. 실수로 깜빡이 안 켰다고 뭘 그렇게 목숨 걸고 쫓아와요?”라고 핀잔을 줬고 두 사람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첫인상을 서로에게 남겼다.
손님들의 탑승 수속을 무사히 마친 윤세영은 귀국한 전 남자친구 구지석(권도형)을 우연히 발견한다. 유학 시절 구지석과 연애하며 결혼까지 생각했던 윤세영은 혜성 그룹에 대한 야망에 사로잡혀 구지석을 버렸다.
유학을 마치고 혜성 투어 상품기획팀 팀장으로 발령받은 윤세영은 혜성 그룹 회장이자 큰엄마 신여진(나영희)이 아끼는 황진구(최상)와 약혼한다. 윤세영은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와중에도 구지석을 떠올리며 미련을 느꼈다.
시큰둥한 윤세영의 태도에 친모 최명지(지수원)는 “마음에 드는 걸로 더 보고 골라.”라고 다그쳤다. 윤세영은 “어차피 엄마가 원하는 걸로 할 거잖아.”라며 투덜거렸고 이에 최명지는 반색하며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해서 잘 안된 게 있어?”라고 쏘아붙였다.
KBS 2TV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연출 이현경, 극본 오상희, 제작 미라클케이스토리/지담미디어)은 원수에게 가짜 딸로 이용당하고 복수의 화신이 된 여자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복수와 사랑을 통해 진정한 치유를 깨우치는 주인공과 서로 다른 목표로 얽히는 캐릭터들의 불꽃 튀는 갈등이 긴장과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