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나와 황진구가 작은 오해로 실랑이가 붙으며 강렬한 첫인상을 나눴다.
구하나(한그루)는 교통사고로 양부모를 잃고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어 세 명의 동생을 돌보게 됐다. 13년 후 구하나는 투어가이드로 일하며 남이나 다름없는 가족들을 살뜰하게 챙겼다.
여행객들을 픽업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구하나는 비행시간에 늦어 과속하는 황진구(최상)의 차에 놀란다. 황진구는 손가락으로 경례하며 사과했지만 이를 욕으로 오해한 구하나는 발끈해 황진구의 차를 쫓았다.
무사히 손님들과 공항에 도착한 황진구는 윤세영(박리원)에게 탑승 수속을 넘기고 한숨을 돌린다. 화가 잔뜩 난 구하나는 다짜고짜 황진구에게 “이렇게 욕한 거 사과하세요!”라며 손가락 욕을 날렸다.
황진구는 사과의 제스처였다며 실랑이 끝에 오해를 풀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과속은 경찰을 출동시켰고 각자 15만 원 상당의 과속 딱지를 떼인다.
벌금 금액에 기겁한 구하나는 “15만 원이면 제 일당이에요. 그쪽 잘못도 있으니까 반만 내주세요. 저한테는 큰돈이에요.”라며 황진구에 당당하게 벌금을 요구했다. 기가 찬 황진구는 “저한테도 큰돈이에요. 실수로 깜빡이 안 켰다고 뭘 그렇게 목숨 걸고 쫓아와요?”라고 핀잔을 줬고 두 사람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첫인상을 서로에게 남겼다.
KBS 2TV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연출 이현경, 극본 오상희, 제작 미라클케이스토리/지담미디어)은 원수에게 가짜 딸로 이용당하고 복수의 화신이 된 여자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복수와 사랑을 통해 진정한 치유를 깨우치는 주인공과 서로 다른 목표로 얽히는 캐릭터들의 불꽃 튀는 갈등이 긴장과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