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2020.11.26-12.4)가 민병훈 감독의 신작 <기적>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한 해의 마지막 영화축제 서울독립영화제가 개막작으로 민병훈 감독의 9번째 장편 <기적>을 선정했다. 민병훈 감독은 1998년 연출한 <벌이 날다>를 시작으로 선과 악, 삶과 죽음, 종교와 구원 등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왔다.
<괜찮아, 울지마>, <포도나무를 베어라>, <터치>, <사랑이 이긴다>와 같은 굵직한 작품들뿐 아니라, <너를 부르마>, <평정지에는 평정지에다>, <황제>등 사진, 미술, 음악가와 작업하며 더 깊고 풍부한 작업 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이처럼 선정작뿐 아니라, 민병훈 감독의 특별한 궤적과 작품들의 흐름 또한 주목할만하다. 민병훈 감독의 <기적>은 서울독립영화제2020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된다.
<기적>은 인생의 밑바닥을 헤매는 한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이다. 오랜 친구 ‘민교’에게 사기를 당한 후 파산 선고를 당한 인물인 ‘장원’이 사라진 친구를 찾아다니다 우연히 만난 동창 ‘지연’과 함께 제주도에 다다르게 된다. 영화는 원망에 휩싸인 인물들과 그 뒤에 버티고 있는 제주도의 거대한 자연의 모습을 담아냈다. 개막작 <기적>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11월 4일(수) 오전 11시 아트나인에서 진행될 서울독립영화제2020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독립영화제2020는 오는 11월 26일(목)부터 12월 4일(금)까지 9일간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