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이 김정현과 금새록의 사이를 반대했다.
8일 방송된 KBS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청렴 세탁소와 지승그룹 가족의 끈질긴 인연, 캐릭터 간의 케미가 ‘다리미 패밀리’만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이다림(금새록)은 실명 위기에 처했다. 퇴행성 희귀 망막염을 앓고 있었던 것. 다행히 이다림의 눈을 치료할 방법이 나왔지만, 8억이나 되는 치료비에 이다림과 가족들은 좌절했다. 이다림은 엄마 고봉희(박지영 분)에 눈 치료 포기 의사를 전했고 다른 자녀들인 이무림(김현준 분), 이차림(양혜지 분)은 이다림의 수술비를 두고 반대했다. 하지만 길례(김영옥 분)와 만득(박인환 분)이 산에 묻힌 거액을 찾아내면서 이다림은 극적으로 눈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게 됐다.
한편 대학 시절 만난 여자친구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지승돈(신현준)은 차태웅(최태준)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뒤에도 부자 사이기를 거부하며 선을 그었다. 시력을 회복한 이다림은 지승돈의 비서로 일하게 됐다. 서강주(김정현)는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으며 뉴욕영화학교를 동시에 다닌 것이 발각되며 좌천됐고 결국 집, 회사에서 모두 쫓겨났다.
서강주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이다림의 가족이 어머니 백지연(김혜은 분)의 돈을 훔쳤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이다림의 가족이 모두 집을 비운 사이 돈을 다시 가지러 세탁소에 잠입했지만 이다림은 가족들이 처벌을 받지 않도록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이다림은 결국 서강주에 "그 돈이 그 방 침대 밑에 있는 걸 들키는 순간 빼박이잖아, 이 돈부터 돌려드리고 너희 엄마 앞에 엎드려 빌 거야, 감옥에만 보내지 말아 달라고 빌고 또 빌 거다"라며 돈을 들고 백지연을 찾아갔다.
이날 이다림은 백지연을 찾아가 "드릴 말씀이 있다"며 무릎을 꿇었다. 이다림이 모든 것을 털어놓으려 하자 서강주는 이를 막기 위해 "우리 사귀는 사이다. 우리 같이 여행을 떠나려고 했다. 멀리 갈 거야"라고 거짓말 했다.
그러면서 "나 얘랑 떠날 거야. 나한테 힘이 되어준 건 얘밖에 없어. 엄마는 엄마만 알아. 나 얘한테 미쳤어. 얘는 엄마랑 정반대라 좋아한다. 얘 건드리지 말고 상처도 주지 마“라고 해버렸다.
아들의 말에 속은 백지연은 서강주가 이다림과 연인 사이라는 사이에 분노하며 세탁소를 찾아갔다. 그는 이다림의 엄마 고봉희에 "세탁소 집 딸 주제에 상무 꼬셔서 사모님 되고 싶었던 거 아니냐. 내 아들이 뭐가 아쉬워서 빨래해서 먹고 사는 집 딸을 만나냐"라고 막말을 늘어놨다. 또 손님들 옷에 커피를 부으며 행패를 부렸다.
고봉희는 분노하며 "돈은 있고 경우는 없냐. 네가 가져가서 빨아와. 평생 옷은 빨아봤어? 너 이혼했다며 싸다 싸. (지)승돈(신현준 분)이가 오래도 너랑 참고 산다 했다"라고 백지연에 맞섰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잔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전한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의 성준해 감독과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의 로맨틱 코미디 장인 서숙향 작가가 힘을 모았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