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새록이 돈을 들고 김혜은을 찾아갔다.
7일 방송된 KBS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청렴 세탁소와 지승그룹 가족의 끈질긴 인연, 캐릭터 간의 케미가 ‘다리미 패밀리’만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이다림(금새록)은 실명 위기에 처한 사실을 밝혔다. 이다림은 "나의 병명은 퇴행성 희귀 망막염. 터널 시야입니다. 깜깜한 터널에서 밝은 출구를 바라볼 때처럼 내 시야에는 늘 검은 테두리가 두껍게 존재합니다. 주변 시야가 좁아지면 실명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자신의 병에 대해 설명했다. 다행히 이다림의 눈을 치료할 방법이 나왔지만, 8억이나 되는 치료비에 이다림과 가족들은 좌절했다.
이다림은 엄마 고봉희(박지영 분)에 눈 치료 포기 의사를 전했고 다른 자녀들인 이무림(김현준 분), 이차림(양혜지 분)은 이다림의 수술비를 두고 반대했다. 하지만 길례(김영옥 분)와 만득(박인환 분)이 산에 묻힌 거액을 찾아내면서 이다림은 극적으로 눈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게 됐다.
한편 대학 시절 만난 여자친구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지승돈(신현준)은 차태웅(최태준)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뒤에도 부자 사이기를 거부하며 선을 그었다. 시력을 회복한 이다림은 지승돈의 비서로 일하게 됐다. 서강주(김정현)는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으며 뉴욕영화학교를 동시에 다닌 것이 발각되며 좌천됐고 결국 집, 회사에서 모두 쫓겨났다.
서강주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이다림의 가족이 어머니 백지연(김혜은 분)의 돈을 훔쳤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이다림의 가족이 모두 집을 비운 사이 돈을 다시 가지러 세탁소에 잠입했다. 하지만 돈을 가져가던 서강주를 본 이다림은 도둑으로 오인해 프라이팬으로 머리를 가격했다.
이다림은 "아무도 없는 집에서 뭐하냐? 경찰에 신고한다”고 맞섰다. 할 수 없이 서강주는 “도둑이 우리 집에서 100억을 훔쳐서 으악산에 묻은 걸 너희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가 파왔어"라며 진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식구들한테도 말 못해서 에어컨에 숨겨놨던 30억을 내가 태우고 남은 돈이 여기 침대 밑에, 이거 다 우리 엄마 돈이야"라며 매트리스를 들어 올렸다. 돈을 본 이다림은 충격을 받았고, 서강주는 이다림의 눈 수술 비용 때문에 가족들이 도둑질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림은 “나 때문에 도둑질을 했다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엄마가 나 때문에?”라며 믿기 힘들어 했다.
이다림은 "이거 없어지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충격받아서 놀라서 돌아가실 거야"라고 서강주를 말렸다. 이다림은 무릎을 꿇고는 서강주의 바짓가랑이를 호소했다. 서강주 또한 "이것 때문에 우리 집도 이혼하고 난리야. 오늘 못 가져가면 끝이야"라고 난감해 했다.
이에 이다림은 "알았어. 내가 가져가게 해줄게. 오늘은 아니야. 지금은 아니야. 제발. 8억 눈 수술비는 내가 꼭 갚을게. 시간을 좀 줘. 다 나 때문이니까 제발"이라며 자신이 직접 돈을 가져가 용서를 구하겠다고 했다.
가족들이 체포를 당하는 악몽에 시달리던 이다림은 결국 캐리어에 남은 돈 62억 원을 담아 길을 나섰다. 이다림은 서강주에게 전화를 걸어 "나 지금 너희 엄마한테 빌러 가는 중이야, 생각해 보니 우리 집에 그 돈이 있다는 게 제일 위험한 거야, 내가 생각이 짧았다"라고 말했다.
서강주는 당황한 목소리로 "너 지금 어디야"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다림은 "그 돈이 그 방 침대 밑에 있는 걸 들키는 순간 빼박이잖아, 이 돈부터 돌려드리고 너희 엄마 앞에 엎드려 빌 거야, 감옥에만 보내지 말아 달라고 빌고 또 빌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잔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전한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의 성준해 감독과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의 로맨틱 코미디 장인 서숙향 작가가 힘을 모았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