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호가 빼어난 실력으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7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아티스트 노사연&최성수' 편으로 펼쳐졌다.
노사연과 최성수는 국민 애창곡을 다수 보유한 만큼 많은 후배들이 앞다퉈 출연을 희망했다. 후배 가수들은 다채로운 장르와 무대로 명곡을 재탄생시켰다. 7일과 14일(토) 2주에 걸쳐 방송된다.
이번 아티스트 노사연&최성수’ 편은 ‘감성 퀸 원조’로 불리는 노사연과 ‘천재 싱어송라이터’ 최성수의 국민적 히트곡이 후배들의 땀과 노력으로 다시 해석됐다. 오프닝 무대에 오른 노사연은 직접 ‘시작’을 열창하며 레전드의 무대를 선사했다.
배기성, 이세준, 가수 김연지, 알리, 우디, 안성훈, 양지은, 황민호, 그룹 '하이키',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크레즐'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라인업에 올랐다. 배기성은 '해후', 이세준은 '동행', 김연지는 '만남'을, 알리는 '님 그림자', 우디는 '바램', 안성훈은 '위스키 온 더 락(Whisky on the Rock)'을 선곡했다. 또 양지은은 '돌고 돌아가는 길', 황민호는 '기쁜 우리 사랑은', 하이키는 '풀잎 사랑', 크레즐은 '이 마음 다시 여기에'를 준비했다.
특히 이번 '아티스트 노사연&최성수' 편은 그 어느 때보다 선곡 다툼이 치열해 토크 대기실까지 뒤끝이 이어졌다. 선곡 다툼에 대한 일화까지 전해져 치열한 선곡 전쟁만큼 화려한 무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가수 이세준은 가수 배기성이 선곡 양보를 압박했다며 "갑자기 배기성한테 전화가 왔는데 대뜸 '포기해라'고 하더라. 근데 웃긴 게 갑자기 핸드폰이 저절로 녹음이 되더라"라고 했다. 이를 들은 배기성은 벌떡 일어나 이세준에 "내가 무릎 꿇어야 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최연소 출연자 황민호도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세준 다음 순서로 뽑혔다. 그는 56세 많은 노사연에게 “누나”라는 호칭을 사용한다고. 앞서 황민호가 노사연에 “선생님”이라 하자 노사연은 “무슨 선생님이야. 누나라고 불러”라고 했다는 것.
황민호는 여전히 노사연에 “누나”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감성 거인’이라는 별명답게 수준급의 무대를 펼쳐보였다. 황민호가 최성수의 ‘기쁜 우리 사랑은’ 무대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해석하자 대기실과 스튜디오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찬원은 “성인 가수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다”, 우디는 “국보로 정해서 나랏돈으로 교육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극찬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