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들이 시간이 되돌아간 듯한 북촌 거리를 즐기며 추억에 젖었다.
자매들 중 제일 먼저 기상한 남궁옥분은 건강에 좋은 샐러드로 간단하게 아침을 차렸다. 슈퍼푸드가 잔뜩 들어간 샐러드를 맛본 박원숙은 “120살까지 살겠어.”라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샐러드로 건강하게 몸을 깨운 자매들은 원미연이 준비한 김치 콩나물국과 무생채로 한식 조식을 즐겼다. 자매들은 “간이 슴슴해서 좋다.”라며 맛있게 밥 한 공기를 비웠다.
음식과 반찬 얘기를 나누던 중 원미연은 자연스럽게 요리 스승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웠던 원미연 엄마의 훈훈한 에피소드에 자매들은 뭉클함을 느꼈다. 웃고 떠들며 여러 에피소드를 풀어놓던 원미연은 갑자기 눈시울을 붉히며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표했다.
남궁옥분은 “우리가 언제 아침에 북촌을 산책해 보겠어.”라며 동네 산책을 제안했다. “오늘은 많이 걸어 다니자.”라며 흥겹게 외출을 준비하는 남궁옥분에 박원숙은 적당히 걷고 싶다는 눈치를 보냈다.
힘들지 않을 때까지만 걷기로 타협한 자매들은 인파가 몰리기 전 북촌 한옥 거리를 여유롭게 산책했다. 동네 한 바퀴만 돌기로 약속했던 자매들은 옛 추억을 자극하는 골목 감성에 푹 빠져 산책을 이어갔다.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방앗간 겸 부꾸미 집을 찾은 자매들은 팥소가 들어 있는 부꾸미를 시식했다. 30년이 넘게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다는 주인의 자랑에 남궁옥분은 “오래도록 소중한 걸 지켜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남궁옥분, 원미연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