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캐릭터 포스터와 배우들이 직접 소개하는 캐릭터 영상이 공개됐다.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며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기훈’(이정재)과 이를 막으려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게임의 이야기를 그린다.
1차 캐릭터 포스터는 게임 참가자들이 찍는 프로필 사진을 연상케 한다. 웃음기 없는 진지한 표정의 456번 ‘기훈’은 시즌1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배후를 밝히기 위해 목숨을 건 그의 집념을 드러낸다. 반면 새로 등장하는 8명의 참가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게임에 임하는 모습이다. 코인 사기로 인해 도망자 신세가 된 유튜버 333번 ‘명기’(임시완), 붙임성 좋은 388번 ‘대호’(강하늘), 아픈 딸의 치료비가 필요한 246번 ‘경석’(이진욱), 성확정 수술을 위해 돈이 필요한 120번 ‘현주’(박성훈) 등은 각기 다른 사연으로 참가했다. 특히 도박 빚으로 게임에 나선 007번 ‘용식’(양동근)과 그의 엄마 149번 ‘금자’(강애심)는 시즌1과 달리, 게임 밖의 관계가 게임 안에서 얽히는 새로운 전개를 예고한다.
이외에도 연락이 끊겼던 ‘기훈’의 친구 390번 ‘정배’(이서환), 잘못된 투자 정보로 거액을 잃은 222번 ‘준희’(조유리)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참가자들이 예측 불가한 서사를 펼칠 예정이다.
함께 공개된 캐릭터 소개 영상에서 황동혁 감독은 “인물들의 전사(前史)가 만들어내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이 관전 포인트”라며 다층적 서사를 강조했다. 이정재는 “시즌1과 비교해 더욱 강한 목적성을 가진 ‘기훈’의 변화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병헌은 “‘기훈’의 신념을 무너뜨리는 것이 ‘프론트맨’의 목표”라며 두 인물의 대립을 암시했다. ‘프론트맨’의 동생이자 형을 찾으려는 ‘준호’(위하준)는 형에 대한 동경과 집착이 서사의 핵심임을 시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새 캐릭터의 사연도 눈길을 끈다. 임시완은 유튜버 ‘명기’의 몰락과 게임 참여 이유를 설명했고, 조유리는 전 남친 ‘명기’와의 재회를 통해 긴장감을 더한다. ‘용식’과 ‘금자’의 관계를 다룬 양동근과 강애심은 잔혹한 게임 속 모자의 선택을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강하늘은 생존 전략으로 친밀감을 쌓는 ‘대호’를, 박성훈은 리더십 강한 ‘현주’를 통해 각각 독특한 캐릭터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그 외에도 신빨 떨어진 무당 ‘선녀’(채국희), 힙합 서바이벌 준우승자 ‘타노스’(최승현), 겁이 많은 ‘민수’(이다윗), 그를 챙기는 ‘세미’(원지안)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시즌2를 풍성하게 채운다. 황 감독은 “다채로운 서사를 가진 인물들이 기대 이상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1차 캐릭터 포스터와 소개 영상을 공개하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는 12월 26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