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독서플랫폼인 '밀리의서재'(대표 박현진)가 디지털 세대의 독자에 맞춘 새로운 독서 서비스를 선보인다.
5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밀리의서재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밀리의서재는 현재의 독서 트랜드를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신규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박현진 대표는 “밀리가 생각하는 독서의 방향은 ‘일상에서 즐기는 독서’, ‘취향을 발견하는 독서’, ‘습관과 함께 하는 독서’라며 “이제는 독서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멀티디바이스 시대에 맞춰 독서를 일상과 연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독서 라이프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연결 경험 확대 ▲콘텐츠 영역 확대 ▲사업 영역 확대라는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성호 본부장은 더욱 풍부한 독서 경험을 제공할 신규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일상과 독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독서 연결 경험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독서가 일상에 ‘페어링’되듯 동기화되도록 설계했다”라고 서비스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밀리 페어링’은 종이책, 전자책, 차량, 오디오북, AI TTS 등 다양한 독서 형태를 끊임없이 연결한다. ‘독서 기록’ 서비스는 온·오프라인 독서 활동을 통합 관리한다. ‘필기 모드’는 PDF는 물론 ePub까지 서비스 되는 모든 전자책에서 자유로운 필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신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일상 곳곳에 독서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밀리의서재는 AI를 활용해 도서 선택부터 리뷰까지 독서의 전 과정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으며, 2025년에는 한층 진화된 AI 기반 독서 서비스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방은혜 AI 서비스 본부장은 차세대 AI 기반 서비스 ‘AI 독파밍’을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제공할 혁신적인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AI 독파밍’은 단순히 책을 읽고 듣는 것을 넘어 AI 챗봇과 실시간 상호작용하며 독서하는 대화형 서비스다. 대화형 AI 독서 메이트로 나서 개인별 맞춤형 몰입 독서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2017년 국내 최초로 전자책 구독서비스인 '밀리의서재'를 런칭한 이래 오디오북, 챗북, 도슨트북, 오브제북 등 도서IP 기반의 2차 독서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독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현재 밀리의서재는 누적가입자 820만 명, 독서 콘텐츠 20만 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2,200개 이상의 출판사와 협업하며 상생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박 대표는 밀리의 신규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신규 고객은 50%, 구독 유지기간은 30%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료구독자는 90만 명 정도 된다며, 계절적으로 12월~2월에 구독자가 대폭 늘어나며, 그 다음 성수기가 여름이라고 밝혔다. “의외로 봄과 가을에는 외부활동이 많은 모양이다”고 덧붙여다.
현재 보유 콘텐츠의 규모와 관련하여 이 본부장은 “올 연말이면 20만 권에 이른다. 하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5만 권일 때도, 20만 권일 때도 이용자는 부족함을 느꼈다. 콘텐츠 량을 꾸준히 늘릴 것이다. 외국출판물, 외국 잡지에 대한 수요도 있다. 앞으로 해외의 유명 잡지를 포함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IPO때 기대한 목표치와 재무적 지표는 이룬 것 같지만 주가는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밀리의서재는 본질적으로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월등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서플랫폼에 있어 슈퍼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밀리의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