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미 넘치는 좀비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좀비탐정’이 마지막 방송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다.
KBS 2TV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연출 심재현/ 극본 백은진/ 제작 래몽래인)이 미스터리한 부활을 둘러싼 좀비와 인간의 추리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좀비 김무영(최진혁 분)이 과거의 기억과 부활의 이유를 알아차린 가운데 제작진은 '좀비탐정'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첫 번째로 좀비 김무영이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결말이 기대를 모은다. 김무영은 오형철(이가섭 분)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그가 ‘산타 유괴 살인 사건’의 피해자였던 소리와 자신을 살인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지난 10회에서 ‘좀비’ 김무영은 ‘진짜’ 김무영(윤기창 분)이 불법 실험을 해오던 노풍식(하도권 분)의 뒤를 쫓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도. 또한 노풍식이 버린 폐기물로 인해 자신이 부활하게 되었고, 좀비를 알아본 ‘진짜’ 김무영이 남은 수사를 위해 의도적으로 탐정 사무소의 열쇠를 건넸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전생과 부활에 관한 비밀까지 낱낱이 알게 된 김무영이 인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김무영의 완벽한 수사 파트너인 공선지(박주현 분)와의 아찔한 공생 스토리다. 김무영이 인간에 대한 식욕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하자 공선지(박주현 분)는 프라이팬과 투포환까지 동원해 좀비의 약점인 뒤통수를 가격해 기절시키며 ‘좀비 조련’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무영의 야생적인 본능이 점차 참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있어 둘 사이 관계가 어떻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좀비 덕후’인 이태균(안세하 분)이 좀비와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품 속에서 그는 조선시대 좀비와 강시가 세기의 대결을 펼치는 액션 장르는 물론, 좀비가 이끌어가는 ‘전설의 고향’ 패러디물로 못 말리는 좀비 사랑을 내비쳐왔다. 좀비와의 만남을 이룰 수 있을지, 또한 시대를 앞서나간 그의 영화가 대중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이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흥미진진한 좀비 스토리의 마지막 회 방영을 앞둔 가운데, 정신을 잃은 김무영을 둘러업은 노풍식의 모습이 공개됐다. 고글과 장갑까지 장착한 그는 김무영에게 주사기를 주입하며 심상치 않은 표정을 짓고 있다. 좀비를 둘러싼 비밀을 공유하고 있는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눈을 뗄 수 없는 좀비의 공생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KBS 2TV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은 오늘(26일) 밤 9시 30분에 11회가 방송되며, 내일(27일) 12회로 막을 내린다. (KBS미디어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