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모에 학대 당하던 어린 구하나와 황진구의 운명 같은 만남이 이뤄졌다.
보육원에서 지내던 구하나는 열 살 때 바닷가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알코올 중독자 양부와 도박 중독 양모는 구하나에게 집안 일과 갓난아이의 육아까지 독박시키며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가족이 필요한 구하나는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고된 노동에도 싫은 소리 한마디 없이 부지런하게 일을 도맡았다. 구하나의 소문은 순식간에 동네에 퍼졌지만 양부모를 탓하거나 구나하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이는 없었다.
울음이 터진 아기의 분유를 타기 위해 물을 끓이던 구하나는 술주정을 부리는 양부에게 불려갔다. “노래라도 불러 봐!”라며 진상을 부리는 양부 덕분에 가스불을 깜박한 구하나는 급히 부엌으로 뛰어나갔다.
급하게 부엌을 정리하던 구하나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로 인해 아기가 뜨거운 물에 데이는 사고를 당했다. 양부모는 “너 일부러 그랬지!”라고 소리치며 구하나에게 책임을 물었다.
병원에서 아기를 치료한 뒤 양모는 구하나를 인적 드문 곳으로 끌고 가 폭행했다. 심장병으로 장기 입원 중이던 황진구는 캠코더를 들고 병원을 산책하던 중 저항도 못하고 매를 맞고 있는 구하나를 목격한다.
황진구는 “이거 가정폭력이에요. 캠코더에 다 찍혔어요.”라며 양모 앞을 막아섰다. 한 마디도 지지 않는 황진구와의 기싸움에서 패한 양모는 결국 자리를 피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연출 이현경, 극본 오상희, 제작 미라클케이스토리/지담미디어)은 원수에게 가짜 딸로 이용당하고 복수의 화신이 된 여자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복수와 사랑을 통해 진정한 치유를 깨우치는 주인공과 서로 다른 목표로 얽히는 캐릭터들의 불꽃 튀는 갈등이 긴장과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