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 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윤유진과 사촌 윤세영, 고아 구하나의 운명이 뒤얽히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20년 전, 어린 윤유진은 사촌 윤세영과 평소 놀러 가고 싶었던 섬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에 들뜬 윤유진은 걸리버 여행기 꿈을 꿨다며 심드렁한 윤세영 앞에서 쉼 없이 재잘거렸다.
아이들이 방에서 여행을 준비하는 사이 윤세영의 엄마 최명지(지수원)는 윤유진 친모 신여진(나영희)의 눈치를 보며 안부를 물었다. 신여진은 생활비라며 돈 봉투를 건넸고 화색이 돈 최명지는 “형님 안 계셨으면 이 험한 세상 어떻게 살았을지 막막해요.”라며 감사를 표했다.
사고로 아빠를 잃은 윤세영은 윤유진과 친부 윤성호(최종환)가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에 질투심을 느꼈다. 슬퍼 보이는 윤세영이 걱정된 윤유진은 평소 윤세영이 좋아하던 원피스를 선물로 주며 기분을 풀어줬다.
윤유진이 방을 비운 사이 윤세영은 선물 받은 원피스를 입고 큰아빠 윤성호가 아빠였으면 하는 망상에 빠졌다. 이를 발견한 최명지는 왜 옷을 갈아입고 있냐고 따져 물었다.
윤세영은 “유진이가 나 입으라고 줬어.”라며 사이즈가 맞지도 않는 원피스를 자랑하며 즐거워했다. 딸의 모습에 울컥한 최명지는 “네가 유진이 들러리야?”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뾰로통해진 윤세영은 “사이좋게 지내랬잖아.”라며 볼멘소리를 냈다. 최명지는 “친한 거 하고 거지 취급은 다른 거야. 친하면 네가 원하는 가장 좋은 걸 줘야지.”라며 더부 살이로 낮아진 자신의 자존감이 대물림되지 않게 딸을 가스라이팅 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연출 이현경, 극본 오상희, 제작 미라클케이스토리/지담미디어)은 원수에게 가짜 딸로 이용당하고 복수의 화신이 된 여자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복수와 사랑을 통해 진정한 치유를 깨우치는 주인공과 서로 다른 목표로 얽히는 캐릭터들의 불꽃 튀는 갈등이 긴장과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