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환이 지난 9월부터 두 달 넘게 서울 대학로 티오엠2관에서 상연한 연극 ‘킬롤로지’에서 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연극 ‘킬롤로지’는 거대한 사회 시스템의 부조리를 조명한 영국 작가 게리 오웬의 작품을 바탕으로 부모와 사회로부터 제대로 보호 받지 못한 아이들이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성장하는 현실을 리얼하게 담아낸 이야기로, 임주환은 극중에서 살인을 위한 게임 ‘킬롤로지(Killology)’를 개발해 거대한 부를 축적한 사업가 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임주환은 2021년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이후 3년 만에 다시 연극 무대에 올라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입증했다. 아버지로부터 제대로 된 인정을 받지 못해 내면이 온통 상처로 가득 찬 인물의 캐릭터를 섬세한 목소리와 디테일한 표현력에 담아내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폴은 아버지에 대한 상처로 유약한 내면을 지닌 인물이자 동시에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관을 가진 양면적인 캐릭터라는 점에서 임주환은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폴의 다채로운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적 긴장감을 전면에서 이끌었다.
한편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매 작품마다 스펙트럼 넓은 열연을 쏟아내고 있는 임주환이 열연을 펼친 연극 '킬롤로지'는 지난 9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티오엠2관에서 상연되었다.
<사진설명: 임주환 ‘킬롤로지’ 포스터 이미지. 사진제공=㈜연극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