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이 세탁소에서 엄마 돈을 발견했다.
1일 방송된 KBS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청렴 세탁소와 지승그룹 가족의 끈질긴 인연, 캐릭터 간의 케미가 ‘다리미 패밀리’만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이다림(금새록)은 실명 위기에 처한 사실을 밝혔다. 이다림은 "나의 병명은 퇴행성 희귀 망막염. 터널 시야입니다. 깜깜한 터널에서 밝은 출구를 바라볼 때처럼 내 시야에는 늘 검은 테두리가 두껍게 존재합니다. 주변 시야가 좁아지면 실명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자신의 병에 대해 설명했다. 다행히 이다림의 눈을 치료할 방법이 나왔지만, 8억이나 되는 치료비에 이다림과 가족들은 좌절했다.
이다림은 엄마 고봉희(박지영 분)에 눈 치료 포기 의사를 전했고 다른 자녀들인 이무림(김현준 분), 이차림(양혜지 분)은 이다림의 수술비를 두고 반대했다. 하지만 길례(김영옥 분)와 만득(박인환 분)이 산에 묻힌 거액을 찾아내면서 이다림은 극적으로 눈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게 됐다.
한편 대학 시절 만난 여자친구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지승돈(신현준)은 차태웅(최태준)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뒤에도 부자 사이기를 거부하며 선을 그었다. 시력을 회복한 이다림은 지승돈의 비서로 일하게 됐다. 서강주(김정현)는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으며 뉴욕영화학교를 동시에 다닌 것이 발각되며 좌천됐고 결국 집, 회사에서 모두 쫓겨났다.
서강주는 러브캐피탈 일당이 몰래 빼 온 CCTV SD카드를 돌려 놓기 위해 청렴세탁소에 몰래 찾아갔다가 봉희, 길례, 만득의 대화를 듣고 엄마의 100억이 세탁소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서강주는 세탁소에 돈을 숨길 곳은 침대 밑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오만원권이 나온 날 작정하고 모은 돈이기 때문에 몽땅 AA로 시작할 수밖에 없어"라는 백지연(김혜은 분)의 말을 떠올리면서 '침대 밑'을 확인하기 위해 작전을 세우기 시작했다.
한편 이다림은 차태웅에 대한 마음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도 차태웅의 방에 들어갔고, 이다림의 마음을 알게 된 차태웅은 “오늘부터 이 방 출입금지”라고 못 막았다.
그러나 이다림은 "내가 왜 싫은지 말해 봐라"라면서 "싫은 거 1000가지 이야기하면 포기할 거다. 하루에 하나씩 찾아도 3년이다. 그동안 내가 오빠를 못 꼬실 것 같냐. 분명히 언니랑 아무 사이 아니랬으니까 포기 안 할 거다"라고 직진했다.
차태웅은 이다림에게 "사랑은 일방통행이 아니다. 꼬맹아"라고 선을 그었따. 이다림은 결국 차태웅에 베개를 휘날리며 짝사랑을 포기하지 않았다.
서강주는 세탁소 안에 있는 돈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작전을 시도했다. 먼저 무거운 사과 박스를 들고 찾아가 집 안에 두고 오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이다림에 라면을 끓여달라면서 일부러 바지에 라면을 쏟았다. 그는 갈아입을 바지를 빌려달라면서 방에 잠입했으나 침대 밑을 확인하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이만득의 막내딸 이미연(왕지혜 분)에게 김장 김치를 전해주겠다며 집에 들어왔다가 김치통을 씻는 사이를 이용했다. 서강주는 침대 밑에서 30억 원을 발견했고, 현금의 일련번호를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그는 일련번호를 통해 엄마 돈의 일부가 세탁소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잔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전한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의 성준해 감독과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의 로맨틱 코미디 장인 서숙향 작가가 힘을 모았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