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이 엄마 돈 100억원이 금새록 가족 세탁소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30일 방송된 KBS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청렴 세탁소와 지승그룹 가족의 끈질긴 인연, 캐릭터 간의 케미가 ‘다리미 패밀리’만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이다림(금새록)은 실명 위기에 처한 사실을 밝혔다. 이다림은 "나의 병명은 퇴행성 희귀 망막염. 터널 시야입니다. 깜깜한 터널에서 밝은 출구를 바라볼 때처럼 내 시야에는 늘 검은 테두리가 두껍게 존재합니다. 주변 시야가 좁아지면 실명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자신의 병에 대해 설명했다. 다행히 이다림의 눈을 치료할 방법이 나왔지만, 8억이나 되는 치료비에 이다림과 가족들은 좌절했다.
이다림은 엄마 고봉희(박지영 분)에 눈 치료 포기 의사를 전했고 다른 자녀들인 이무림(김현준 분), 이차림(양혜지 분)은 이다림의 수술비를 두고 반대했다. 하지만 길례(김영옥 분)와 만득(박인환 분)이 산에 묻힌 거액을 찾아내면서 이다림은 극적으로 눈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게 됐다.
한편 대학 시절 만난 여자친구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지승돈(신현준)은 차태웅(최태준)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뒤에도 부자 사이기를 거부하며 선을 그었다. 시력을 회복한 이다림은 지승돈의 비서로 일하게 됐다. 서강주(김정현)는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으며 뉴욕영화학교를 동시에 다닌 것이 발각되며 좌천됐고 결국 집, 회사에서 모두 쫓겨났다.
지승돈은 서강주의 뉴욕 영화학교 재직 사실을 폭로한 사람이 차태웅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그는 차태웅을 만나기 위해 세탁소를 찾았다. 그는 차태웅에게 ”네가 게시판에 올린 거 아니잖아“라며 진실을 추궁했다. 하지만 이때 서강주는 우연히 지승돈을 목격했다. 집과 회사 모두에서 쫓겨난 서강주는 지승돈이 결국 친아들을 찾았다는 사실에 실망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서강주는 차태웅에 "우리 아버지가 너 왜 찾아오신 거야? 둘이 무슨 얘기 한 거야?"라고 물었다. 그는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태웅의 비행기 티켓을 발견하고는, "설마 게시판에 글 올라올 때 너 뉴욕에 없었던 거야? 그래서 아버지 오신 거야, 오해해서 미안하다고?"라고 물었다.
서강주는 "너 그런 놈 아닌 것 같아서 억울한 거 풀어주고 싶어서 출근하기도 전에 너한테 먼저 오신 거야?"라고 폭발했다. 차태웅은 "회장님한테 가서 물어봐, 나한테 이러지 말고"라며 서강주의 질문을 무시했다.
아들 서강주가 집은 물론 회사에서 쫓겨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백지연(김혜은 분)은 지승돈이 친자 차태웅을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결국 백지연은 지승돈에게 "이혼하자. 도둑맞은 엄마 돈 찾아준다는 게 그리 큰 죄냐. 그거 때문에 집에서 내쫓기고, 대기발령 시켜서 회사 복도에 책상 두고 회사 사람들 구경거리로 만들고. 심지어 회사에서도 5억 물어내라고 벌금 물리면서 내쫓았다 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서강주가 당신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아냐. 하고 싶은 것도 다 접고 아버지 눈밖에 안 나려고 눈치 보고 혼자 전전긍긍했다. 걔가 당신한테 한 번이라도 개기는 거 봤냐. 내 아들 그만 서럽게 해라. 나 당신 필요 없다. 이혼하자"라고 했다. 이어 “이혼하면 당신하고 내가 도둑맞은 그 돈하고는 상관없는 거 되는 거고 당신과 회사는 깨끗해지지 않냐. 이혼해 줄 테니 이혼하자. 그리고 당신도 이 집에서 나가라”라고 했다. 이에 지승돈은 "알겠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라고 말한 후 돌아섰다.
한편 이다림은 차태웅의 마음을 확인하려 했다. 이다림은 언니 이차림이 차태웅과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차태웅에 이를 확인했다. 그러나 차태웅은 "네 언니 내가 돈 없는 세탁소 알바생일 땐 내 마음 받아주지 않았어. 소개팅하고 계속 다른 남자 만나고 가난해서 싫다고 했었어. 나도 그거 이해했고. 근데 지금은 내 상황이 달라졌다고 차림이 저러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다림은 "오빠도 마음 있었던 거네. 언니한테 다른 남자 만나지 말라고 부탁까지 한 건 오빠도 언니 많이 좋아한 거잖아. 나한테는 좋은 남자 오빠가 꼭 소개시켜준다고만 했잖아. 오빠 뉴욕 갔다 오기 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똑같은데 나는 여동생이고 차림 언니는 여자인 거잖아"라며 발끈했다.
차태웅은 "다림아. 티켓 고마워. 지 회장님이랑 오해 풀어준 거 고마워. 오빠를 제일 믿어주는 사람은 다림이 같아"라고 했다. 이다림은 "나도 여자라니까?"라고 다가갔지만 차태웅은 "네 마음 접어. 절대로 오빠는 너한테 남자로 사는 일 없을 거야. 안 넘어가, 너한테"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서강주는 러브캐피탈 일당이 몰래 빼 온 CCTV SD카드를 돌려 놓기 위해 청렴세탁소에 몰래 찾아갔다. 하지만 때마침 봉희, 길례, 만득이 세탁소에 들어오고 말았다. 봉희는 아들로부터 축의금에 대해 추궁당했다면서 ”으악산에서 100억 파온 거 다 불 뻔 했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세 사람은 “다림이 눈 수술 시키자고 8억만 쓰려고 했는데 다림이 친구인지 웬수인지 강주가 30억 태워 먹는 바람에 다 파 왔잖아요”, “그 화상이 30억만 안 태웠으면 우리가 쓴 돈 8억만 다시 가서 묻어 놨을 텐데”라며 불안해했다. 이에 강주는 자신이 세탁소에서 태운 돈이 엄마 지연의 돈이라는 것을 확신하며 엔딩을 맞았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잔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전한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의 성준해 감독과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의 로맨틱 코미디 장인 서숙향 작가가 힘을 모았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