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진수’(정지훈)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다음 날, 소식을 듣고 쓰러진 친구 ‘세종’(이효제). 그러나 다시 눈을 떴을 때 오늘은 어제가 되어 있었다. 그렇게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세종’은 ‘진수’를 구하기 위해 몸부림친다. 내달 4일 개봉되는 영화 <루프>이다.
반복되는 하루에 갇힌 채 친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네버엔딩 타임 스릴러 <루프>가 27일(수)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열었다.
구상범 감독은 “한국영상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데,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보니 과거에 학교폭력에 대한 상처를 갖고 있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았다. 이런 문제가 근절됐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2018년에 있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이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효제 배우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타임루프물이라는 점이 신선했고, ‘세종’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정지훈 배우는 “시나리오가 술술 읽혔다. 내가 맡은 ‘진수’ 뿐만 아니라 다른 배역에 대한 궁금증까지 컸어서 꼭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다”, 유신 배우는 “연기를 배운지 3개월 만에 만나게 된 작품이다. 부담이 컸고 긴장도 됐지만 최대한 ‘효상’으로서 미움받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했다”, 최용욱 배우는 “악역이라는 새로운 이미지에 도전했는데, 걱정반 설렘반의 마음으로 임했다”라는 말로 작품과 맡은 캐릭터가 갖는 의미를 전했다.
<루프>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및 대사에 관한 질문에는 이효제 배우와 정지훈 배우 모두 같은 장면을 언급하며 흥미로움을 자아냈다. “과거의 ‘세종’과 ‘진수’가 나오는 장면에서만큼은 자유롭게 촬영하려고 했어서,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이효제), “’진수’와 ‘세종’의 관계와 ‘진수’가 얼마나 밝았던 아이였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았다”(정지훈)라고 전한 것.
영화 <루프>는 12월 4일 개봉한다.
[사진=이놀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