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 사선가의 두 번째 새 식구로 가수 원미연이 합류했다.
자신을 한옥 마니아라고 밝힌 남궁옥분은 “한옥이 좋아서 10년 동안 살았었다.”라며 남다른 한옥 사랑을 자랑했다. 남궁옥분은 “한옥이라길래 일부러 챙겼어.”라며 한옥 분위기에 맞는 그릇과 소품들을 하나 둘 꺼냈다.
나무 식기, 찻주전자, 다도 장비와 전자제품까지 꼼꼼하게 챙겨 온 남궁옥분에 박원숙은 “지중해 풍이라고 했으면 어쩔 뻔했어?”라며 신기해했다. 이에 남궁옥분은 “지중해 풍도 따로 있어.”라며 취향 부자의 면모를 맘껏 뽐냈다.
사선가 입소 신고식인 여행 가방 구경을 시작한 혜은이는 “이제껏 구경한 짐 중에서 제일 재밌다.”라며 만물 상자 같은 남궁옥분 캐리어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박원숙과 혜은이의 취향을 세심하게 고려한 선물에 감동한 박원숙은 “너는 300년 살아서 좋은 거 나누고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 것 같아.”라고 칭찬했다. 이에 남궁옥분은 “저 오래 못 살아요. 미인박명이라잖아요.”라며 재치있게 반응했다.
자매들은 각자 서울에서 가 보고 싶은 곳을 꼽았다. 여러 곳의 후보지 중 자매들은 성수동과 한강공원을 방문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서울 구경에 나섰다.
서울살이 선배 남궁옥분의 리드로 박원숙과 혜은이는 MZ들의 성지 성수동에 입성했다. 자유로운 분위기와 개성 넘치는 카페 구경에 정신이 팔린 자매들 앞에 두 번째 새 식구 원미연이 등장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남궁옥분, 원미연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