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궁옥분이 서울 사선가 새 식구로 합류했다.
새 집을 찾아 북촌 오르막길을 한참 오른 자매들은 한 달 동안 머물게 될 한옥 보금자리에 도착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시끌벅적한 거리와는 딴 세상 같은 고즈넉한 분위기가 자매들을 반겼다.
박원숙과 혜은이는 아담하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아기자기한 한옥 구경에 푹 빠졌다. 집 구경을 마친 두 사람은 침실이 두 개만 있는 사실에 의아해하며 곧 도착할 새 식구 맞이에 난감함을 느꼈다.
북촌 사선가에 새 식구 남궁옥분이 도착했다. 대문을 두드리는 남궁옥분을 맞이하기 위해 버선발로 뛰어나간 혜은이는 대문 앞에서 허우적거리며 “문을 열 줄 몰라.”라며 허당미를 뽐냈다.
남궁옥분은 빗장을 오른쪽으로 당기라고 말했지만 혜은이와 소란에 놀라 합류한 박원숙은 애꿎은 대문만 더듬거리며 봉인 해제에 실패했다. 나중에서 벽에 설치된 버튼을 발견한 자매들은 천신만고 끝에 대문을 열고 새 식구와 만났다.
한옥 마니아라고 밝힌 남궁옥분은 “한옥이 좋아서 10년 동안 살았었다.”라며 남다른 한옥 사랑을 자랑했다. 남궁옥분은 “한옥이라길래 일부러 챙겼어.”라며 한옥 분위기에 맞는 그릇과 소품들을 하나 둘 꺼냈다.
나무 식기, 찻주전자, 다도 장비와 전자제품까지 꼼꼼하게 챙겨 온 남궁옥분에 박원숙은 “지중해 풍이라고 했으면 어쩔 뻔했어?”라며 신기해했다. 이에 남궁옥분은 “지중해 풍도 따로 있어.”라며 취향 부자의 면모를 맘껏 뽐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남궁옥분, 원미연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