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들이 영덕 사선가를 떠나 북촌 한옥 마을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나선 박원숙과 혜은이가 북촌 한옥마을에 입성했다. 한옥거리를 거닐던 박원숙은 혜은이와 함께 과거로 추억 여행을 떠났다.
박원숙은 “어릴 때 사대문 안에서 살았다.”라며 콧대를 세웠다. 혜은이는 “금수저네?”라며 박원숙을 치켜세웠다. 우쭐함에 취한 박원숙은 “당시 연예인 중에서도 사대문 안에 사는 사람 별로 없었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과거와 많이 변한 거리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던 박원숙은 “전차 타고 다녔던 곳이야.”라고 말했다. 혜은이는 “저도 전차 탔어요.”라며 서울역에서 집에 가기 위해 전차를 탔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 박원숙은 “너는 관광 온 거지만 나는 살았다고!”라며 서울깍쟁이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오르막길을 한참 오른 자매들은 한 달 동안 머물게 될 한옥 보금자리에 도착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시끌벅적한 거리와는 딴 세상 같은 고즈넉한 분위기가 자매들을 반겼다.
박원숙과 혜은이는 아담하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아기자기한 한옥 구경에 푹 빠졌다. 집 구경을 마친 두 사람은 침실이 두 개만 있는 사실에 의아해하며 곧 도착할 새 식구 맞이에 난감함을 느꼈다.
북촌 사선가에 새 식구 남궁옥분이 도착했다. 대문을 두드리는 남궁옥분을 맞이하기 위해 버선발로 뛰어나간 혜은이는 대문 앞에서 허우적거리며 “문을 열 줄 몰라.”라며 허당미를 뽐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남궁옥분, 원미연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