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과학토크쇼 <취미는 과학> 9화 ‘곤충, 세상에 왜 이렇게 많을까’가 29일 (금)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9화에서는 MC 데프콘, 과학 커뮤니케이터 항성, 진화생물학자 이대한 교수, 그리고 곤충 덕후이자 과학 웹툰 작가인 갈로아가 출연해 곤충의 끈질긴 생존 전략을 파헤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갈로아의 특별한 손님이 함께했다. 실제 크기의 ‘자이언트 웨타’와 거대 ‘풀무치’가 바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주인공. 꼽등이와 흡사한 자이언트 웨타의 강렬한 비주얼에 모든 출연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곤충 공포증이 있는 항성은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해 고군분투했다는 후문.
바퀴벌레의 정확한 명칭은 ‘바퀴벌레’가 아니라 ‘바퀴’라는 사실. 엄연한 곤충을 벌레로 불러야 했던 갈로아의 설움 어린 성토와 함께 곤충과 벌레의 차이점이 드러난다. 또한 바퀴를 비롯한 곤충이 3억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구의 지배자로 군림할 수 있었던 생존 비결이 밝혀진다. 활화산 폭발, 빙하기, 소행성 충돌 등 지구 최악의 재앙을 견뎌낸 곤충들은 제각기 독특한 생존 전략을 발전시켜 왔다. 혹한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다리를 절단하는 눈각다귀부터 뜨거운 용암 지대를 서식지로 삼은 용암귀뚜라미까지, 곤충들의 상상 초월 극한 생존기를 생생한 영상으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편의 하이라이트는 곤충과 식물의 쫓고 쫓기는 공진화다. 특히 무화과나무와 무화과좀벌의 운명적인 공생 관계는 생존과 번식의 극적인 확률 게임을 보여준다. 곤충과 동물 역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밤의 포식자인 박쥐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고막을 네 번 이상 발전시킨 나방과 그에 대항해 초음파 대신 눈으로 먹잇감을 찾는 박쥐의 끝없는 경쟁 구도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방송 말미에는 곤충과 인간의 관계까지 조명하며 지구 생태계에서 곤충이 가진 특별한 의미를 되짚어본다.
마치 한편의 거대한 판타지 게임을 보는 것 같은 매력 만점 곤충의 생존 전략은 오는 11월 29일(금) 저녁 7시 50분 EBS 1TV <취미는 과학> 9화 ‘곤충, 세상에 왜 이렇게 많을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