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가족계획] 제작발표회 현장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는 쿠팡플레이의 새로운 시리즈 <가족계획>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가족계획>은 ‘어느 날’(2021), ‘안나’(2022), ‘소년시대’(2023), ‘사랑 후에 오는 것들’(2024) 등을 내놓은 쿠팡플레이가 올 연말 내놓는 야심작이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배두나, 류승범, 백윤식, 로몬, 이수현 배우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김정민 작가가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김곡, 김선 형제는 이날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
극본을 담당한 김정민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아이를 학대하고 죽이는 일까지 생기고 있다. 그런 남보다 못한 가족관계가 비일비재한 현실에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더라도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려 한다면 그것이 진짜 가족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라고 작품의 세계관을 밝혔다. 이어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에게 가장 완벽한 처벌은 피해자가 겪은 고통의 기억을 똑같이 심어주는 것이라는 극단적 발상이 기획의 계기였다.”고 덧붙였다.
쿠팡플레이 [가족계획] 제작발표회 현장
‘특수교육대’라는 의문의 기관에서 사람의 마음을 조정하는 능력을 훈련받은 감정 없는 인간 병기 영수(배두나)는 새로 입소한 갓난아기 지훈과 지우에게 깊은 애착을 느끼고 함께 탈출을 감행한다. 강성(백윤식)의 도움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철희(류승범)와 함께. 이렇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가족이 된 이들 다섯이 추적자에게 발각될 위기에 놓이게 된다.
배두나는 다정한 엄마 ‘한영수’역을 맡았다. “극중 우리 가족은 각자 다른 기술을 가졌다. 영수는 브레인 해킹을 하는 인물이다. 상대의 뇌를 장악해 기억을 조작하는 잔인한 기술이다.”며 “영수는 감정이 결여된, 결핍된 아이가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감정에 동요되지 않고 가족에게만 집착한다"고 덧붙였다.
류승범은 오직 ‘영수’만을 바라보는 인물인 동시에 어딘가 허술하지만 가족을 건드리면 자비 없이 응징하는 아빠 ‘백철희’를 연기한다. “배두나 선배, 백윤식 선생님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 자리에 가고 싶었고, 저에게 가족이 생겨서 평상시에도 머릿속에 가족으로 가득 차 있다. 대본을 보니까 '가족계획' 출연이 저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겠다는 운명 같은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액션도 펼친다. 제가 할 때마다 액션 친구들이 깜짝깜짝 놀라더라. 제가 말하기엔 그렇지만 제 몸이 녹슬지 않았더라.”고 덧붙였다.
쿠팡플레이 [가족계획] 제작발표회 현장
백윤식은 괴팍한 할아버지지만 언제나 가족을 뭉치게 하는 중재자인 ‘백강성’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한다. “5명이 진정한 가족이 되기를 바라는 인물이다. 늘 조심하며 살아가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손자 손녀가 안쓰럽기도 하고, 가족들이 늘 하나로 뭉쳐지기를 바라고, 갈등을 중재해 주는 버팀목이 된다.”고 자신의 역할을 밝혔다.
로몬은 천재적인 해킹 실력을 가진 ‘백지훈’을 연기한다.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역할을 맡았는데 천재적인 해커의 섹시함을 보여주고 싶다. '뇌섹남' 수식어를 얻고 싶다"며 “작품을 준비하면서 해커 관련된 영화도 많이 봤고, 날카로운 느낌을 위해 제가 처음으로 6~7kg 정도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쿠팡플레이 [가족계획] 제작발표회 현장
이수현은 17세 딸 ‘백지우’역을 맡았다. “스모키 화장처럼 목소리 크고, 반항심 강한 딸이다.
맡은 역할과 나이차가 얼마 안 나기에 수월했다. 사춘기 시절 아이들을 관찰하고, 감독님과 작가님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며 지우라면 어떻게 했을까 항상 생각하며 지우 캐릭터에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이번 작품이 데뷔작인 이수현은 ”저에게는 특별하고도 소중한 새 신발 같은 작품이다.
한편 쿠팡플레이의 새 시리즈 '가족계획'은 29일(금) 오후 8시 첫 공개된다.
[사진=쿠팡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