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이지훈을 만든 ‘인형’의 감동적인 듀엣 무대가 공개됐다.
민해경은 결혼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며 남편과 가족에 감사한 뜻을 전했다. 가수 활동에 지쳤던 민해경은 모든 걸 내려놓고 미국으로 떠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고 이 타이밍에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민해경은 쳇바퀴 같은 가수의 삶에서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을 때 결혼이라는 행운으로 지친 삶을 견뎌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지훈은 데뷔와 동시에 스타 반열에 오르며 겸손하지 못했던 전성기가 가수 생활에 독이 됐다고 털어놨다. 대중의 관심이 시들 때쯤 ‘인형’이라는 곡을 발표해 큰 인기를 얻었던 이지훈은 ‘인형’ 발표 이후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규현은 “인형이라는 노래로 가요제에서 수상을 했다. 그 노래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지훈과 노래 ‘인형’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지훈이 ‘인형’을 발표한 2001년은 9.11 테러 사건이 일어났던 해다. 이지훈은 “라디오를 진행하며 뉴스 속보를 전했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라며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인형’으로 재조명을 받게 된 이지훈은 연기에 도전하며 가수보다는 배우로서 더 큰 활약을 하기 시작했다. 해외 진출이 싹트던 2008년 출연했던 드라마 ‘너는 내 운명’으로 해외 활동이 늘어났고 이지훈은 일본 활동을 하던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됐다는 인연을 공개했다.
KBS 2TV ‘미싱(Me Sing)’은 가수들의 전성기 때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함께 노래하는 듀엣 음악 토크쇼다. 인위적인 방식으로 만들어낸 목소리가 아닌 가수들의 과거 무대 영상에서 추출한 실제 목소리와 현재의 내가 한 무대에서 노래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