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싱 캡처
멀티테이너로 활동했던 이지훈과 민해경의 활약상이 눈길을 끌었다.
80년대 ‘88응원단’에 출연했던 민해경의 영상이 공개됐다. 사회자가 가수들 중 응원 대표 지원을 받자 민해경은 응원단장으로 선뜻 지원했다. “어떤 응원 동작을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민해경은 “율동이 무슨 필요가 있냐.”라며 ‘왕눈이 박수’라는 개인기로 웃음을 안겼다.
몸을 사리지 않고 활동했던 민해경의 활약상에 MC 규현과 이지훈은 “정말 열심히 하셨네요.”라며 감탄했다. 민해경은 “영상을 보고 있어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80년대 자신의 활약을 신기하게 지켜봤다.
민해경가 이지훈은 과감한 패션으로 자신을 표현했던 X세대를 대표한 가수들로 무대마다 과감한 패션을 자랑했다. MC들은 발라드 가수 이지훈의 과감한 패션에 의아함을 표했지만 이어 공개된 자료 영상을 보고 크게 놀랐다.
이지훈은 스탠딩 마이크 앞에서 망사 의상과 올블랙 쫄쫄이 의상을 입고 치명적인 눈빛과 제스처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규현은 “정말 실망이다…”라며 이지훈을 놀리기 시작했다.
당황한 이지훈은 “당시에 리키 마틴이 인기를 끌면서 저런 콘셉트가 유행이었다.”고 변명했지만 결국 고개를 숙이며 부끄러움을 표했다. 이지훈은 “몸이라도 만들걸.”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청순 순수 그 자체였던 90년대 여가수들의 패션 사이에서 민해경은 홀로 전혀 다른 길을 개척했다. 짧은 치마와 노출이 심한 상의를 입고 격렬한 댄스를 선보이는 민해경의 무대는 혁신에 가까웠다.
KBS 2TV ‘미싱(Me Sing)’은 가수들의 전성기 때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함께 노래하는 듀엣 음악 토크쇼다. 인위적인 방식으로 만들어낸 목소리가 아닌 가수들의 과거 무대 영상에서 추출한 실제 목소리와 현재의 내가 한 무대에서 노래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