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독립군의 치열한 항일 투쟁을 그린 영화 <하얼빈>이 몽골, 라트비아, 대한민국 3개국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100% 리얼리티에 도전했다. 우민호 감독은 “독립군 영화를 촬영하면서 이들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블루 스크린 앞에서 찍고 싶진 않았다. 실제 루트에 가깝게 촬영하면, 좀더 그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3개국 글로벌 로케이션을 결정한 계기를 밝혔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몽골 사막이 주는 광활함, 라트비아의 근대 건물이 주는 웅장함, 대한민국 자연이 주는 장관을 확인할 수 있다. <하얼빈>에서 몽골은 만주로, 라트비아는 블라디보스토크로, 대한민국 글로벌 로케이션은 각종 전투씬 등의 배경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기생충>, <설국열차> 등을 촬영한 홍경표 촬영감독은 <하얼빈>의 글로벌 로케이션에 대해 “실제 그 당시 만주, 연해주 등 해외에서 조국이 없이 떠돌았던 젊은 독립군들이 그 추운 겨울에 이렇게 돌아다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졌다. 젊은 나이에 이런 신념을 가졌다는 게 대단하다”고 밝혔다.
<하얼빈>은 대한민국 최고 촬영팀 뿐만 아니라 더 실감나는 스크린 경험을 위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 할리우드 여러 작품에 참여한 XM2가 드론을 맡아 장관을 선사할 예정. 이처럼 공개된 글로벌 로케이션만으로도 <하얼빈>의 뛰어난 영화적 스케일과 만듦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이동욱 등 화려한 캐스팅과 웅장한 스케일로 주목받는 <하얼빈>은 12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