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시대, 성 베드로 대성당 등 로마의 세계적 건축물을 만들며 무한경쟁을 펼치는 두 천재 건축가의 이야기 <보로미니와 베르니니. 완벽을 위한 도전>이 내달 4일 극장에서 공개된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화가들과 미술관을 다룬 명품 4K 다큐멘터리 “세기의 천재 미술가 세계의 미술관” 시리즈의 여덟 번째 이야기 <보로미니와 베르니니. 완벽을 위한 도전>이 메인 포스터와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보로미니와 베르니니. 완벽을 위한 도전>은 역대 예술가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경쟁자였던 보로미니(1599-1667)와 베르니니(1598-1680)가 만든 세계적 건축물의 탁월한 예술성과 최고가 되기 위해 두 천재 건축가가 펼치는 쫄깃한 이야기가 극영화 이상의 재미를 안겨주는 걸작 다큐멘터리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보로미니가 베르니니와의 경쟁에서 밀려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가던 중 한 영세한 '삼위일체 수도회'에서 성당을 지어달라는 의뢰를 받는데 바로 '산 카를로 알레 콰트로 폰타네'로 부르는 성당이다. 성당 전체 크기가 고작 ‘성 베드로 대성당’의 기둥 하나일 정도로 작은 규모였지만 보로미니는 이 성당 건축에 승부수를 던진다. 먼저 두 개의 삼각형을 맞대서 다이아몬드 형태를 만들고 직선들을 곡선들로 교체하여 독특한 공간 구성을 하는데 로마의 다른 그리스도교 건축물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돔을 선보인다. 십자가, 원형, 육각형, 팔각형이 점점 작아지면서 돔의 마지막에 이르러 삼각형 속 성령의 간단명료한 놀라운 형상을 보여주는 이 건축물의 내부를 보여주는 포스터가 바로 보로미니의 대표적 건축물이다.
함께 공개된 보도스틸은 보로미니와 베르니니의 재연 배우 역을 맡은 야코포 올모 안티노와 파올로 포르토게지를 비롯해 그들이 설계한 대표적인 건축물과 성 베드로 성당 안에 있는 발다키노 그리고 로마 사피엔차 대학의 탑 등 극히 일부만 소개되지만 영화 속에서는 바르베리니 궁, 성 베드로 대성당, 산 카를로 알레 콰트로 폰타네 성당, 산탄드레아 알 퀴리날레 성당, 오라토리오 디 산 필리포 네리,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 나보나 광장, 산티보 알라 사피엔자 교회, 티볼리의 빌라 아드리아나, 그리고 칼카타, 베로나에 있는 파올로 포르토게지의 빌라 가든, 그리고 보로미니의 유해가 묻혀 있는 산 조반니 바티스타 데이 피오렌티니 성당을 포함하여 로마의 유명 건축물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이처럼 역사적 사실을 더욱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바로크 시기의 건축물들과 예술작품들에 대한 독점 촬영으로 얻은 고해상도 4K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된 <보로모니와 베르니니. 완벽을 위한 도전>은 피아니스트 레모 안초비노(Remo Anzovino)의 강렬한 음악이 곁들어지며 12월4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