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문정인과 백설아의 의견 대립이 폭발했다.
정우진(최웅)의 방을 찾은 민주련(김규선)은 스캔들로 힘들어하는 정우진의 손을 잡고 위로 중인 문정인을 발견했다. “이 방이 무슨 엄마 방이야?”라는 비아냥에 문정인이 별말 없이 자리를 피하자 민주련의 분노는 정우진에게로 향했다.
“구역질 나고 추해. 우리 엄마 오빠한테 감정 갖고 있잖아.”라며 문정인을 욕하는 민주련에 정우진은 “대표님 네 엄마야.”라며 주의를 줬다. 민주련은 “우리 피 한 방울 안 섞였어.”라며 친 딸이 아니라는 게 밝혀진 직후부터 문정인이 정우진을 타깃으로 잡은 것 같다고 의심했다.
질투심에 눈이 먼 민주련은 “오빠도 우리 엄마 좋아? 여자로 느껴져?”라며 선을 넘었다. 당황한 정우진이 말을 아끼자 민주련은 “아니라면 나 안아줘.”라며 팔을 벌렸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정우진은 민주련을 무시한 채 자리를 피했다.
문정인은 드라마 포커페이스의 마지막 회 대본을 직접 수정해 배우진에 돌렸다. 정우진을 통해 수정된 드라마 대본으로 리딩 연습 일정이 잡혔다는 소식을 접한 백설아(한보름)는 한달음에 문정인에게 달려갔다.
백설아는 “극 중 범인이 문정인이라고 소문날까 봐 겁나시나 봐?”라며 문정인의 선 넘은 행동에 분노를 쏟아냈다. 문정인은 “왔구나?”라고 히죽거리며 백설아를 약 올렸다. 폭발한 백설아는 “드라마 끝나면 다 밝혀질 거야. 살인자는 바로 당신이야!”라고 소리치며 마지막 전쟁을 예고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극본 황순영)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원하는 것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역 한채영과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서사를 배우 한보름이 열연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