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련의 질투심이 도를 넘어 정우진을 향한 집착으로 발전했다.
드라마 대본을 던지며 난동을 부리는 문정인(한채영)에 백설아(한보름)는 “왜? 이제 와서 혼자 독박 쓸까 봐 겁나요?”라며 과거의 범행이 드러날 것을 우려하는 문정인의 정곡을 찔렀다. 문정인은 “당장 대본 수정해.”라고 말했지만 백설아는 고민도 없이 거부의 뜻을 밝혔다.
문정인은 “내가 네 아빠 죽인 거 아니라고 했잖아.”라며 백설아 친부의 죽음과 관련이 없다고 잡아뗐다. 이어 문정인은 대본을 수정하지 않으면 촬영을 펑크 내겠다고 협박했고 백설아는 “마음대로 하시죠.”라며 팽팽하게 맞섰다.
백설아는 문정인과 정우진을 위한 복수극에 함께해 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드라마가 끝나는 대로 해외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즐기던 중 백설아는 불안한 기운이 느껴지는 나현우의 호출을 받고 집을 나섰다.
문정인에게 협박을 받은 나현우는 백설아에게 대본을 수정해 달라고 부탁했다. 백설아는 믿었던 나현우 감독이 문정인 편에 서자 큰 배신감을 느꼈고 대본 수정에 회의적인 뜻을 밝혔다.
정우진(최웅)의 방을 찾은 민주련(김규선)은 스캔들로 힘들어하는 정우진의 손을 잡고 위로 중인 문정인을 발견했다. “이 방이 무슨 엄마 방이야?”라는 비아냥에 문정인이 별말 없이 자리를 피하자 민주련의 분노는 정우진에게로 향했다.
“구역질 나고 추해. 우리 엄마 오빠한테 감정 갖고 있잖아.”라며 문정인을 욕하는 민주련에 정우진은 “대표님 네 엄마야.”라며 주의를 줬다. 민주련은 “우리 피 한 방울 안 섞였어.”라며 친 딸이 아니라는 게 밝혀진 직후부터 문정인이 정우진을 타깃으로 잡은 것 같다고 의심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극본 황순영)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원하는 것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역 한채영과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서사를 배우 한보름이 열연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