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실과 조우종이 ‘아모르파티’ 무대를 꾸몄다.
23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집 나간 vs 집 지키는 아나운서 특집'이 펼쳐졌다.
KBS 현직 아나운서와 KBS 출신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대결을 펼쳤다. 최승돈, 김보민·엄지인, 김종현·남현종·이윤정 아나운서가 KBS TV를 지키는 아나운서로 나섰다. 이들은 KBS TV를 향한 남다른 소속감을 자랑했다.
오영실·조우종, 김병찬, 임성민으로 구성된 프리랜서 아나운서 팀은 프리랜서만이 할 수 있는 자유롭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대응했다.
김병찬은 KBS TV 현직 후배 아나운서를 향해 "그냥 나와"라며 대놓고 프리 선언을 권유했다. 조우종은 "저 친구 다음 달에 나오겠네"라고 음모론을 펼쳤다.
김보민·엄지인 아나운서는 오영실·조우종 팀이 "KBS에 소속된 무용수, 코러스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는 말에 "왜 KBS 무용단을 쓰냐, 돈 주고 데려와라"라고 쌍심지를 켜 웃음을 자아냈다.
양 팀은 음악 무대에서도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오영실-조우종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를, 김병찬은 배호의 ‘영시의 이별’을 선보인다. 반면, 현직 아나운서팀에서는 최승돈이 Jason Mraz의 ‘I’m Yours’를, 김보민-엄지인이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김종현-남현종-이윤정이 윤수일의 ‘아파트’를 열창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특히 오영실은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힌 만큼 맛깔나는 무대를 꾸몄다. 조우종은 흥을 가득 실은 광란의 댄스로 무대를 휘어잡으며 웃음과 흥을 관객에 선사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