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동네 한 바퀴’가 이번 주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으로 향한다. 대둔산의 웅장한 가을 풍경을 시작으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완주의 따뜻한 이야기가 11월 23일(토) 오후 7시 10분에 펼쳐진다.
완주군 동상면의 산골 마을에서 만나는 박충헌 씨와 그의 어머니. 고종황제에게 진상되었다는 고종시 곶감의 고장에서, 두 사람은 감을 수확하며 추억과 아픔을 함께 나눈다. 감나무에서 아버지를 잃은 슬픈 과거에도, 어머니와 함께 감을 깎고 곶감을 만드는 일은 여전히 이어진다. 이들의 노력과 정성이 깃든 곶감의 맛은 어떤 깊이를 지녔을까?
도심 생활을 뒤로하고 완주로 내려온 화가 윤대라 씨는 시골의 정취를 그림으로 표현하며 마을 사람들과 교감한다.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며 감사패까지 받게 된 그녀의 이야기는 완주가 품은 포용력을 보여준다.
완주의 비비정은 만경강과 갈대밭이 어우러진 절경 속에서 싱잉볼 명상 교실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사업의 일환으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게스트하우스 주인 홍유진 씨가 선보이는 2박 3일 워케이션 프로그램 ‘나는 일로’는 일과 여행을 병행하며 전통주 체험, 바비큐 파티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이다. MZ세대의 이목을 끌고 있는 워케이션 트렌드가 완주에서 어떻게 실현될지 기대를 모은다.
김현화∙김용현 부부는 코로나 이후 완주에 정착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삼 형제 빵’을 개발하며 꿈을 키우고 있다. 완주의 특산물이 담긴 이들의 빵은 단순한 제품을 넘어 지역의 매력을 알리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150년 넘은 고택들을 완주로 이축한 이문희 씨는 고택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밤이 되면 주민들과 함께하는 야간 축제 ‘별빛 주막’이 펼쳐지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완주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청년들의 열정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동네 한 바퀴’ 296화 ‘머물게 된다 이곳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방송은 11월 23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KBS 1TV에서 방영된다.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