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
이번 주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는 중국 충칭과 청두를 배경으로 대륙의 멋과 맛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오랜 역사와 화려한 풍경, 그리고 강렬한 맛으로 대표되는 이 지역의 매력을 11월 23일(토) 오전 9시 40분 KBS 1TV에서 만날 수 있다.
충칭은 뜨거운 날씨만큼 매운 음식으로도 유명한 도시다. 특히 훠궈(중국식 샤부샤부)의 본고장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9칸 훠궈는 그 매운맛으로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밤이 되면 충칭의 홍야동 야경이 화려한 조명으로 빛을 발하며 관광객을 맞이한다. 묘족의 전통 건축 양식을 본떠 만든 홍야동은 장강의 절벽을 따라 조성되어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충칭 여행에서는 역사적인 장소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는 한국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명소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인 대족석각은 당송 시대 70년에 걸쳐 조성된 석각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히 천수관음상은 보는 이를 압도하며 예술가들의 극한 노력을 느끼게 한다.
충칭에서 고속철로 두 시간 거리인 청두는 쓰촨성의 성도로, 맛과 멋의 중심지다. 먼저 자이언트 판다의 고향인 판다 생태공원에서는 100여 마리의 판다를 만날 수 있다. 여유롭고 유유자적한 판다의 모습을 보며 느긋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당대 시인 두보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두보초당'은 청두의 대표적인 문화 명소다. 대나무숲과 정원의 아름다움 속에서 중국 고전 문학의 정취를 느껴본다. 더불어, 명차로 유명한 몽정산에서는 2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몽정감로 차를 즐길 수 있다. 다도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차를 음미하는 시간은 중국 전통 문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기회를 제공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 청두의 3가지 대표 맛
청두는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미식의 도시다. 첫째, 마파두부는 쓰촨 요리의 상징으로, 그 얼얼하고 짭조름한 맛이 밥도둑으로 유명하다. 둘째, 거리 음식의 대표주자인 촨촨샹은 꼬치를 훠궈 육수에 익혀 먹는 음식으로, 간편하고 저렴해 현지 서민들이 사랑하는 음식이다. 셋째, 청두는 중국 3대 명주 중 하나인 바이주(백주)의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청두의 전통 술을 시음하며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다.
충칭과 청두의 멋과 맛을 담아낸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중국 대륙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방송은 11월 23일 토요일 오전 9시 40분 KBS 1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