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우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을 지키기 위해 이민형이 이진석 추적에 속도를 붙였다.
조수경은 원하는 건 어떻게든 이뤄내야 직성이 풀리는 위험한 강박 증세로 교생 실습을 나간 학교에서 가깝게 지내게 된 오민재와 동거를 시작했다. 조수경은 오민재를 가스라이팅하고 집에 감금하다시피하며 폭력적으로 통제했다.
머리를 맞고 쓰러졌던 이민형은 극적으로 의식을 찾고 오민재의 칼을 막아냈다. 이민형은 “당신 살인 미수야!”라고 소리치며 오민재를 제압했다. 조수경은 “민재야. 왜 그랬어…?”라며 태세전환을 시도했다. 당황한 오민재는 “선생님 저한테 왜 그러세요?”라고 기겁하며 집 밖으로 도주했다.
오민재의 단독 범행이라 잡아떼는 조수경에 이민형은 오민재 옷에 달아뒀던 녹음기를 플레이했다. 궁지에 몰리자 조수경은 반색하며 본색을 드러냈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현장을 정리한 이민형은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차정우는 “왜 날 피해요? 뭐 걸리는 거 있어요?”를 콕 꼬집어 물으며 이민형을 불러 세웠다. 이민형은 “그런 거 전혀 없어요.”라며 태연한 척 반응했지만 차정우는 “얼굴에 다 써있어요.”라고 답하며 이민형을 당황시켰다.
조수경이 체포되면서 누명을 썼던 배달원이 풀려났다. 배달원 취조를 담당했던 이민형은 “절차상 부당함이 있었다고 생각하시면…”이라고 말을 걸며 미안함을 표했다. 하지만 배달원은 “처음부터 내 말을 들을 생각도 없었다는 게 문제예요. 귀를 막고 있는데 무슨 얘기를 해요.”라고 쏘아붙였다.
이 사건 이후 이민형은 7년 전, 살해범으로 체포됐던 친오빠 이진석(윤정일)이 억울함을 호소하던 일을 떠올렸다. 갓 경찰 근무를 시작했던 이민형은 문제아였던 오빠의 호소를 무시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페이스 미’ (연출 조록환, 극본 황예진)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강력계 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다. 성형과 범죄의 이색적인 조합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