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의 생일상을 차려주기 위해 박원숙이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
67번째 생일을 맞은 이경진을 위해 요리와 거리가 먼 큰언니 박원숙이 미역국을 준비했다. 아침 일찍부터 미역을 불리고 고기를 볶고 있는 박원숙을 발견한 자매들은 소고기가 너무 크다며 잔소리 시동을 걸었다.
“고기가 크다.”, “마늘을 함께 볶아야 한다.”, "간장을 넣어야 한다.”라며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잔소리 폭격에 박원숙은 결국 폭발했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마!”라며 버럭 했다.
씩씩거리며 고기를 볶던 박원숙은 동생들의 조언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은 듯 가위로 고기를 잘게 썰기 시작했다. 눈치를 보던 문희경은 “미역을 뜨거운 물에 불리면 더 빨리 되는데.”라며 슬그머니 잔소리를 더했다.
이어 혜은이가 “미역이 너무 많은 것 같은데?”라며 잔소리를 보탰고 다시 시작된 잔소리 폭격에 소심해진 박원숙은 “괜찮은 것 같은데?”라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에 혜은이가 웃음을 터트리자 장난에 넘어갔다는 걸 눈치챈 박원숙은 “네가 음식 잔소리를 하냐!”라고 발끈하며 자매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천신만고 끝에 완성된 미역국이 아침상에 올랐다. 미역국을 직접 덜어주던 박원숙은 “평생 만들었던 미역국 중에 제일 힘들었다.”라며 헛웃음을 터트렸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문희경, 이경진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