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신은 사자, 하반신은 물고기의 모습을 띤 상상의 동물인 머라이언의 입에서 시원하게 물을 내뿜고 있는 모습이 저 멀리 내려다보이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는 올 겨울 개봉 예정인 디즈니의 실사판 영화 [무파사: 라이언 킹]을 비롯한 신작들을 펼쳐 보이는 홍보 행사가 열렸다.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싱가포르에서는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아태지역 관할 12개 나라 미디어들이 대거 참여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 행사가 열린다. 지난 2022년에 이어 2년만에 열린 올해 행사에는 2025년부터 극장 및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를 통해 선보일 강력한 라인업들이 공개되었다.
개최 첫날인 20일에는 디즈니,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필름, 마블 스튜디오 등 디즈니 산하 스튜디오들의 향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라인업을 소개하며 독보적인 창의성과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였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영화, TV, 스트리밍 영역에서 저희의 글로벌과 로컬 제작사들이 보여준 뛰어난 역량과 폭넓은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는 디즈니의 브랜드 및 프랜차이즈를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이어가고 있다. 디즈니+부터 영화, 게임, 소비재, 도서, 공연, 음악, 테마파크까지, 디즈니는 매일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이야기와 세계를 전달하며 세대를 넘어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발표 세션 중 마블 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가 화상으로 등장해 마블의 청사진을 발표했고, 이어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손에 쥔 배우 안소니 마키가 직접 무대에 올라 신작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서 디즈니는 전 세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개봉 예정작의 선공개 및 독점 영상을 아태지역 최초로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무파사: 라이온 킹>, <백설공주>와 <모아나2>등의 OST를 비롯해 <트론: 아레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주토피아 2>, 픽사의 <호퍼스>와 <드림 프로덕션>, 루카스필름의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마블 텔레비전의 <데어데블: 본 어게인>, 마블 스튜디오의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등 다양한 작품들의 예고편과 스틸이 공개됐다.
12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지역에서 온 500여 명의 취재진들로 가득한 이날 행사장에서는 디즈니의 신작들이 짧은 영상과 함께 공개될 때마다 여기저기서 감탄사와 환호성이 터져 나오며 ‘꺼지지 않는 디즈니의 저력’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특히 첫날 행사에서 K콘텐츠 대표작품으로 강풀 작가의 신작 <조명가게>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강풀 작가와 주연배우 주지훈, 박보영, 그리고 이번 작품으로 감독 데뷔를 하는 김희원 배우가 무대에 올라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공개된 콘텐츠 라인업은 아래와 같다.
▶디즈니: 라이브액션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 <백설공주>, <릴로 & 스티치>, <트론:아레스>
▶20세기 스튜디오: <아마추어>, <아바타: 불과 재>
▶서치라이트: <리얼 페인>, <컴플리트 언노운>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모아나>, <주토피아2>, <엘리오>, <호퍼스>, <토이스토리5>, <인크레더블 3>, <드림 프로덕션>,<모두의 리그: 이기거나 지거나>
▶루카스필름: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스켈레톤 크루>, <안도르 시즌2>,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 3>
▶마블 애니메이션: <<왓 이프...? 시즌3>,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마블 텔레비전: <데어데블: 본 어게인>,<아이언하트>
▶마블 스튜디오: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썬더볼츠*>,<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