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희의 대표곡 ‘꽃밭에서’ 피날레 무대가 감동을 안겼다.
오버립 메이크업을 하고 무대에 오른 과거 영상을 시청하던 신효범은 “좋은 자료도 많은데 왜 저런 것만 골랐는지.”라며 멋쩍은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MC들은 “해외만 가면 화장품을 쓸어 모았다는 소문을 들었다.”라며 신효범의 오버립 사랑을 언급했다.
해외 공연이 잦았던 신효범은 “외국에서 유명 브랜드 화장품이 보이면 무조건 사 왔다.”라고 말했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의 오버립 메이크업을 살핀 MC들은 그제야 신효범과 정훈희가 유행을 선도했다는 걸 인정했다.
1994년의 신효범과 2024년의 신효범이 부르는 ‘난 널 사랑해’ 무대가 펼쳐졌다. 우렁찬 성량의 보컬이 특징인 신효범은 4옥타브를 넘나드는 ‘난 널 사랑해’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24년의 신효범은 풋풋한 신인 가수 1994년 신효범과 변함없는 보컬 실력으로 ‘난 널 사랑해’를 열창했다.
정훈희의 곡 중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꽃밭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1978년에 발표된 ‘꽃밭에서’로 칠레 가요제에 출전한 정훈희는 전 국민의 응원에 힘입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정훈희는 1991년의 정훈희와 함께 ‘꽃밭에서’ 듀엣곡을 선보였다. 노래를 마친 정훈희는 1991년 정훈희에게 “반갑다. 정훈희.”라고 인사하며 뭉클한 순간을 연출했다.
KBS 2TV ‘미싱(Me Sing)’은 가수들의 전성기 때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함께 노래하는 듀엣 음악 토크쇼다. 인위적인 방식으로 만들어낸 목소리가 아닌 가수들의 과거 무대 영상에서 추출한 실제 목소리와 현재의 내가 한 무대에서 노래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